이민호, 반상 최고수 등극···제주도왕위전 첫 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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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제주도바둑협회, 제42기 제주도왕위전 개최
한 치 앞 모른 수싸움···반상 위 명승부 펼쳐져

제주지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바둑대회인 제42기 제주특별자치도 왕위전이 13일 제주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최고수들이 겨룬 왕위부에서 이민호씨(28·제주시 고마로·아마 6단)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일보(회장 오영수)와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회장 고만수)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왕위부(아마 4단 이상)와 동호인 유단자부(아마 초단~3단), 동호인 급부(아마 3급~1급), 중·고등부, 초등 최강부, 초등고학년부(5~6학년), 초등중학년부(3~4학년), 초등저학년부(유치원~2학년) 등 8개 부문별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이씨는 아마 4단 이상 참여할 수 있는 왕위부에 출전, 결승에서 김용찬씨(22·제주시 연동·아마 5단)를 맞아 13집반 차이로 정상에 올랐다.

 

동호인 유단자부에서는 강창석씨(60·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가 우승했다. 준우승은 김인재씨(50·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게 돌아갔다.

 

동호인 급부의 경우 강문범씨(61·제주시 이도1동)가 우승, 김성환씨(53·제주시 노형동)가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중·고등부에선 고원준(사대부중1)이 우승을 거머쥐었고, 김주환(한림중1)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초등 최강부에서는 김승진(남광초3)이 1위를 차지했으며, 오준혁(동홍초6)은 준우승에 올랐다.

 

이와 함께 초등고학년부에서는 한재후(월랑초6), 초등중학년부에서는 조성빈(곽금초3), 초등저학년부에서는 양수한(삼성초2)이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이날 대회 시작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오영수 ㈜제주일보 회장은 “흑돌과 백돌의 게임인 바둑을 흔히 인생의 축소판이라 한다. 참가자 여러분이 흑·백의 돌을 정성스레 반상에 놓으며 수담을 나누는 일은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주의 바둑 붐 조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만수 제주도바둑협회 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42주년을 맞은 왕위전은 이제는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드물게 오랜 전통을 이어온 유명한 대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제주 바둑의 뿌리인 왕위전 타이틀은 당대 제주 제일의 고수로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동호인들이 많은 사랑과 애착을 느끼는 대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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