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아라·사라 캠퍼스 통합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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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2일 기자간담회 열고 밝혀…충분한 논의 없어 향후 갈등 불가피
   

2곳의 캠퍼스로 나누어진 제주대학교가 한 곳의 캠퍼스로 통합을 추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는 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제주시 화북동에 있는 사라캠퍼스(교육대학)을 아라동 아라캠퍼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해 온 제주교육대학은 정부의 주도로 2008년 제주대로 통합됐지만 아라·사라캠퍼스 등 2곳으로 분리돼 공간적인 제약을 받으면서 학사관리와 국책 사업 추진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한계를 받아왔다.


특히, 공동 연구와 사업 수주, 교수와 학생 간의 교류에도 제약이 있는 등 다양한 교육 인프라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내년 2월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 후 내년 상반기 중 교육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간보고회를 거쳐 내년 8월께 연구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대학이 이전하는 아라캠퍼스 내 부지 선정과 예산 확보가 관건인 가운데 제주대는 용역 연구에 이를 포함하고 빠르면 2017년에 정부에 사라캠퍼스(교육대학) 이전 사업비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북동에 남게 되는 사라캠퍼스 건물 및 부지 활용 방안과 교육대학 이전의 타당성 검토와 구성원 등 의견 수렴도 용역 연구 범위에 포함했다. 


하지만 이전 대상인 교육대학 학생들의 반발도 심할 것으로 보여 대학 내 구성원들 간 진통이 예상된다.

김태양 교육대학학생회장은 “지난 6월 교육대학 이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을 때만 하더라도 동향을 알아보는 정도라고 했었는데 실제로 이전을 추진하면서 당혹스럽다”며 “심지어 그 때 진행된 설문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고, 이전에 부정적인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용역을 진행하기 전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먼저”라며 “이전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교육대학 구성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대는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보건학·보건간호학·구강보건학 등 3개 과목을 전공할 수 있는 보건대학원(특수대학원)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5학기제 보건대학원의 정원은 15명이다.
원서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의학전문대학원 행정실에서 접수한다.


더불어 제주대는 전북대·동아대와 지난 달 24일 공동업무 합의서를 체결하고 약학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내년 2월 신약개발센터를 신설해 연구약학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약학대학 유치를 목표로 정부와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유치 필요성 홍보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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