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어려웠다”···만점자 비율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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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성적표 배부···국어 B형 제외한 나머지 과목 어렵게 출제돼
평가원 “국·영·수 2~3문항 틀려야 1등급”
교육청 “내주 정시 진학 상담 프로그램 운영”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B형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2일 실시된 수능 채점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응시자에게는 2일 성적표가 배부된다.
 
 
평가원의 이용상 수능기획분석실장은 “과거처럼 실수로 1문제만 틀려도 등급이 좌우돼 실력이 아닌 실수에 의한 평가라는 부분에서는 자유로운 수능으로 본다”며 “국·영·수에서 2~3문항 정도 틀리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학과 영어 과목이 어렵게 출제돼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에는 2~4%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0.3~0.4%로 집계됐다.
 
 
올해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34점, 국어 B형 136점, 수학 A형 139점, 수학 B형 127점, 영어 136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국어 B형만 3점 낮아졌을 뿐 국어 A형은 2점, 수학 A형은 8점, 수학 B형은 2점, 영어는 4점씩 최고점이 올라갔다.
 
 
이는 국어 B형을 제외한 국·영·수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는 것을 뜻한다.
 
 
표준 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과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최고점이 낮아진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도 국어 B형을 제외하고 국·영·수 전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3.37%로 역대 수능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영어 영역 만점자는 올해 0.4%로 급감했다. 반면 지난해 0.09%에 불과했던 국어 B형 만점자는 올해 0.3%로 늘었다.
 
 
이처럼 만점자 비율은 국어 B형을 제외하고는 국·영·수 모든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적게는 0.57%포인트에서 많게는 2.97%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사회탐구는 비교적 쉽게, 과학탐구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선택 과목 간 난이도는 여전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동아시아사 과목의 만점자 비율이 0.68%에 불과해 문제가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윤리와 사상(1.1%), 사회·문화(1.82%) 과목도 만점자 비율이 1%에 그쳤다.
 
 
반면 한국사(10.4%), 세계지리(8.19%), 세계사(7.28%) 과목은 만점자 비율이 높았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Ⅰ의 만점자 비율이 0.03%로 가장 낮았으며, 지구과학Ⅰ(0.87%)과 화학Ⅱ(0.83%)도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리Ⅱ는 만점자 비율이 11.5%로 크게 높았다.
 
 
이 때문에 인문계 학생들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어렵게 출제된 영어와 수학이 당락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한 자연계 학생들은 영어를 비롯해 선택 과목별로 난이도 차가 큰 과학탐구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학과 영어 영역이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교육청에서는 2일 수험생에게 수능 성적표를 배부한 뒤 다음 주에 정시 진학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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