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지구촌 환경올림픽' WCC, 제주서 성공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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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돌파·중국총영사관 개관...잦은 태풍 내습으로 피해 커
2012년은 ‘지구촌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제주가 세계 환경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돌파와 중국총영사관 개관, 기상 이변 속 잦은 태풍 내습으로 인한 피해 기록도 남겼다.

▲세계자연보전총회 개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환경회의인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제주 WCC)’가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WCC 64년 역사상 처음으로 동북아시아에서 열린 이 총회에는 180여 개국 1150여 개 정부기관과 NGO 등에서 1만여 명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제주일보는 9월 7일 자 1면을 통해 전날 세계자연보전총회 개막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에서 “제주에서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열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총회 사상 처음으로 개최지 지명을 딴 선언문인 ‘제주선언문’과 함께 제주도가 발의한 ‘제주형 의제’ 5건이 채택되는 성과를 이뤘다.

제주일보는 9월 13일 자 1면에서 제주형 의제 가운데 발의된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 체계 구축’과 ‘하논 분화구 복원’안이 세계자연보전연맹 제6차 회원총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어 공식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시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 제주관광의 호황세를 이끌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0년 40만6000명에서 2011년 57만명, 2012년 108만명 등으로 폭증하고 있다.

가족 단위에부터 신혼부부에 이르기까지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려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는 단일 지역으로는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관광 목적지로 떠오르면서 주제주 중국총영사관이 문을 열었고, 7월 14일 공식 개관식을 가졌다.

제주일보는 7월 16일 자 1면에서 ‘한·중 상호 발전의 새로운 장 열린다’를 제목으로 개관식 소식을 전했다.

당시 중국 정부를 대신해 개관식에 참석한 셰항성 외교부 부부장은 “중국에서 제주가 차지하는 지위가 크다”고 말 문을 열고 “주제주 총영사관은 중국과 제주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주를 포함해 한국과의 상호 교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잦은 대형 태풍 내습

‘태풍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는 제주는 잦은 기상이변 속에 태풍이 잇따라 내습, 큰 피해를 남겼다.

제주일보는 8월 27일 자 1면에서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제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도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볼라벤’은 예상대로 8월 27일과 28일 매서운 강풍과 ‘물폭탄’을 동반, 제주를 할퀴고 지나갔다.

이에 제주일보는 8월 29일 자에 ‘볼라벤’ 제주 강타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1면에는 ‘온 섬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다’, 4면에는 ‘농작물 초토화, 올해 농사 망쳤다’, ‘태풍이 할퀴고 간 바다…넋이 나간 어민들’, 5면에는 ‘4만5000가구 암흑 속 불안에 떨어’, ‘하늘·바닷길 차단…제주섬 고립’을 제목으로 한 피해 현장이 소개됐다.

뒤이어 14호 ‘덴빈(8월 30일)’과 16호 ‘산바(9월 16~17일)가 덮쳐 기상 관측이래 처음으로 3개의 태풍이 연달아 북상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특히 ‘볼라벤’과 ‘덴빈’은 제주 전역에 생채기를 내면서 572억3400만원의 막대한 재산 피해를 냈다. 이 피해 규모는 2007년 제주를 강타했던 ‘나리’(1307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다.

이 태풍으로 제주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도 했다.

‘볼라벤은 또 서귀포시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쪽 1.8㎞ 지점에서 피항 중이던 중국어선 2척이 침몰, 선원 33명 가운데 18명만 구조된 가운데 15명이 숨진 채 발견되거나 실종되는 인명피해를 냈다.

하지만 제주도민과 각급 기관단체에서는 파손된 농·어업시설 등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며 재기를 다짐했다.

이에 앞서 제7호 ‘카눈(7월 18~19일)’, 10호 ‘담레이(8월 2~3일)’ 까지 모두 5개의 태풍이 이례적으로 제주에 영향을 주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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