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맹종하는 인간으로 교화 위한 사상 강압"
"정권 맹종하는 인간으로 교화 위한 사상 강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제주시민사회노동단체 연대, 기자회견

제주지역 33개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참여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제주시민사회노동단체 연대’는 12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영구 독재 집권을 위한 친일·독재 미화 한국사교과서의 국정화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2013년 교학사 검정교과서의 4·3역사 왜곡 논란을 언급한 후 “국정교과서 체제에 의한 역사교육은 유신체제 때 도입됐다가 사회 민주화와 함께 청산된 구시대 유물”이라며 “박근혜 정권이 역사적 성과에 퇴행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은 박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 유신시대로 회귀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역사는 고정불변이 아닌 끊임없는 해석과 평가의 반영으로, 하나의 해석에 따른 하나의 교과서로는 온전하게 학습될 수 없다”며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는 미래 세대를 정권에 맹종하는 인간으로 교화하기 위한 사상의 강압이자 영구 독재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민의식 지배 기도”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낮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 예고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