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삼다수 수출로 전 세계에 제주 물 우수성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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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 2020년까지 수출국 80개로 확대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는 제주삼다수를 전 세계로 수출해 제주 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제주의 청정 이미지를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내 먹는샘물 시장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수출은 새로운 판로 개척을 위한 돌파구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개발공사는 일본과 중국 시장 진출에 잇따라 실패하는 등 외국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잇따른 수출 실패=효과적으로 외국 시장을 공략하려면 브랜드와 마케팅, 국제수송, 수출 파트너 선정 등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선행돼야 하지만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나치게 수출 대행업체에 의존해 수출을 추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대행업체가 수출에 실패하면 애초 계획했던 수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외국 시장 진출의 적기를 놓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또 수년 동안 외국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브랜드 인지도를 쌓지 못하고 오히려 제품의 신뢰도만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제주삼다수의 수출 실적은 2011년 1만2474t을 정점으로 2012년 3857t으로 급락했다. 이후 2013년 5126t, 지난해 6729t으로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1만2000t 수출을 목표로 했지만 지난달 18일까지 3069t을 수출하는데 머물렀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일본에서 한국산 먹는샘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주삼다수 수출을 확대할 기회를 잡았지만 유통 경험이 없는 보안업체 ㈜지아이바이오와 일본 수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가 시장 진입에 실패했다.

 

중국 수출 역시 2013년 6월 CJ오쇼핑과 제주삼다수 중국 수출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2017년까지 12만t을 수출하기로 했지만 수출 물량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서 올해 계약을 해지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지아이바이오와 CJ오쇼핑을 통해 일본과 중국에 22만5000t과 12만t을 수출할 계획이었지만 360t과 1226t이라는 초라한 실적만 남긴 채 계약을 중도에 해지해야 했다.

 

▲체계적 전략 수립으로 외국 시장 공략=이처럼 주요 수출 시장 공략에 실패한 제주도개발공사는 외국 수출의 방향성을 잡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통합된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나서 지역별로 수출계획을 세분화하고 수출 파트너 선정, 마케팅, 판촉 전략을 구체화해 수출국을 현재 24개에서 2020년까지 80개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슬람권 시장을 겨냥한 할랄(HALAL) 인증을 비롯해 인도의 BIS 라이선스, 아랍에미리트의 ESMA 등 시장별로 통관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한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으며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국가와 무역 거래 시 원산지 증명 서류 간소화를 위해 원산지 증명 수출사업자 자격을 취득할 계획이다.

 

또 각국의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제주삼다수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 광고와 판촉 지원 등 국가별 맞춤 마케팅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수출 대행업체를 통해 현지 유통업체와 수출 계약을 맺었던 간접 수출에서 벗어나 직접 향토기업과 바이어를 발굴하는 등 공사의 수출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수출용 제주삼다수에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라벨 디자인을 새롭게 개발하고 있으며, 국가·무역조건별 수출 판매가격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재외교포와 한인 인프라를 활용해 제주삼다수 국외 유통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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