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을 따라 새로운 ‘장돌뱅이’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주로 예술가들이 날짜를 달리해 열리는 마켓을 돌며 핸드메이드 작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리투아니아 출신 화가·일러스트레이터·디자이너인 아그네 라티니테(28)도 그 중 한 명이다.

 

아그네는 매주 금요일에 아라올레 지꺼진장, 토·일요일에 서귀포예술시장을 찾아 좌판을 벌인다. 얼마 전까지 그녀는 주말에 서귀포예술시장과 벨롱장을 번갈아 다니다 이젠 서귀포예술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10월 제주시 원도심에서 열리는 프린지페스티벌 참가도 예약된 상태다.

 

아그네의 주력 상품은 동물 그림 원화가 실린 그림엽서, 돌하르방이나 십이지신상 그림을 담은 목걸이, 열쇠고리 등이다. 최근 해녀를 형상화한 그림이 포함된 작품들도 새롭게 등장했다.

 

아그네는 “플리마켓에 참여하는 것은 무척 재밌다”며 “예술가 셀러들과 가족처럼 지내고 새로운 친구도 꾸준히 사귀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예술가 친구들과 함께 스튜디오를 만들고 작업해 아트숍에서 파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며 “플리마켓은 그야말로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라고 전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