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화시대의 파수꾼으로 역할 다해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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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축하 메시지...구성지 의장 "제주 첫 언론의 씨앗 70주년 맞아"

정론직필, 민권수호, 성실봉사를 사시로 우리 제주에 첫 언론문화의 씨앗을 뿌렸던 제주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게 된데 대해 애독자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 언론이 70년 세월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영욕의 세월을 극복하고 오늘의 제주일보를 만들어 내신 오영수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록하지 않은 것은 일어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그것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제주일보는 제주를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무려 70년 동안이나 제주의 역사를 생생히 기록해 왔습니다.


따라서 제주일보가 걸어온 70년은 우리 제주가 걸어온 70년이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 제주가 걸어온 역사의 현장마다, 또 삶의 구비마다, 제주일보가 함께 해왔기 때문입니다. 


1945년 조국광복의 해에 전국 최초로 지방에서 창간된 제주일보는 제주4·3의 비극과 6·25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제주도개발틀별법부터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이르기까지의 제주개발 등 굴곡진 제주현대사를 묵묵히 진실하게 기록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가 무한경쟁의 시대로 진입하고 지방자치가 부활된 이후에도 제주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는데도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사람은 과거를 통해 배우고, 그 힘으로 미래를 열어갑니다.


지금 제주는 관광객 1천만 명 시대, 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건설이라는 비전과 함께 FTA에 따른 1차 산업의 위기, 지역경기 침체, 도민 갈등 등 수많은 난제도 함께 안고 있습니다.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지역발전을 선도하는대 언론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제주일보가 희망을 키우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는 도민의 공기(公器)로서, 또 지방화시대의 파수꾼으로의 역할을 다하여 제주의 발전을 이끌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잠시 혼란의 시기도 있었지만, 그 아픔만큼 더 성숙한 길로 들어설 제주일보의 전통과 역량과 지혜를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도 정보미디어 혁명을 이끌어 21C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미디어 언론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다시 정론직필, 민권수호, 성실봉사로 펼쳐 나갈 제주일보의 미래를 기대하며, 거듭 제주일보 창간 70주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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