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60년 뒤 年 폭염 일수는 무려 6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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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기상과학원 3일 기후변화와 폭염 주제로 간담회
김백조 과장"폭염 일수.열대야 늘어 고령화 따른 대책 절실"

앞으로 60년 뒤에는 제주지역 폭염 일수가 최대 60일까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기상과학원은 3일 제주칼호텔 로즈룸에서 ‘기후변화와 폭염’을 주제로 한 제주지역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백조 국립기상과학원 응용기상연구과장은 ‘제주지역 폭염 실태와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1981∼2005년 제주의 연평균 폭염 발생 일수는 제주시 1.32일, 고산리 0일, 성산읍 0.08일, 서귀포시 2.64일에 그쳤지만 오는 2076에서 2100년까지는 제주시 10.28∼49.76일, 고산리 0.12∼16.08일, 성산읍 0.88∼34.2일, 서귀포시 12.56∼59.24일 등으로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30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고 주장했다.

 

김 과장은 제주지역 연평균 열대야 발생 일수와 관련, “1981∼2005년에는 제주시 15.92일, 고산리 7.6일, 성산읍 0.96일, 서귀포시 36.4일이던 오는 2076에서 2100년까지 제주시 46.32∼89.36일, 고산리 30.8∼82.68일, 성산읍 15.36∼66.16일, 서귀포시 64.72∼97.72일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 폭염 실태에 대해 김 과장은 “도내 4개 모든 지점에서 9월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9월에도 열대야와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도내 4개 관측지점별 연평균 폭염 일수는 제주시 8.5일, 서귀포시 3.2일, 성산읍 2.2일, 고산리 1.1일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제주지역 연평균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시 30.7일, 제주시 29.1일, 고산리 19.1일, 성산읍 15.4일 순으로 나타났다”며 “고령화로 폭염 취약인구가 늘어나고 인구가 도시로 몰리는 한편 한반도 온난화 가속화로 기온이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폭염에 대한 연구와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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