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에도 인공관절 수술을?

노인에게는 굉장히 흔하게 시행되지만 젊은이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수술 중 하나가 인공관절수술이다. 이유는 재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수술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아무리 젊더라도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최근 40대 환자가 무릎이 아파서 걷지 못하겠다며 병원을 찾았다.

이 환자는 10여 년 전 무릎 뼈가 산산조각 나는 사고를 당했고, 균이 들어가 고름이 많이 났었다고 한다. 항생제 내성 포도상 구균 감염으로 수술 부위 피부가 검게 변하는 피부 괴사가 찾아왔다. 수개월간 치료로 피부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피부가 얇고 뼈에 붙어있었으며 무릎마저 틀어져 통증이 심해졌던 것이다. 잘 걷지 못하는 것은 물론 걸음걸이마저 변해 버렸기 때문에 해결책이 필요했다.

 

인공관절 수술은 현재 매우 보편화된 수술로 본인 관절과 달리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를 잘라내고 티타늄으로 된 금속을 삽입 한 뒤 그 사이에 고강도 플라스틱을 연골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플라스틱 연골은 닳게 되고 금속과 뼈 사이에 미세한 운동이 있어 인공관절이 흔들리는 해리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약 10~15년 이후에는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만일 40대에 수술을 받은 환자가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4번의 수술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 찾아 올 수도 있다.

 

상기 환자의 경우 골 결손이 심각하고 인대 손상도 있어 일반적인 노인들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뼈가 심각하게 망가져 있어 보행 장애가 있고 통증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수술을 받는 수밖에 없다.

 

▪피부이식과 피판술

상기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반듯한 다리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이전에 염증이 있었던 종잇장 같은 얇은 피부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피부에서 지속적으로 진물이 나더니 색이 점차 변하고 나중에는 구멍이 뚫려 버렸다. 피부 밑에 있는 무릎뼈 힘줄마저 드러난 상황이어서 피부이식이 필요로 했다.

 

피부이식술은 외상이나 화상, 질병, 수술 등으로 피부가 결손이 됐을 경우 본인의 피부 조직을 떼어서 결손 부위에 옮겨 붙이는 수술을 말한다.

 

손상의 정도가 심하고 감염의 우려가 높다면 괴사가 가능한 조직을 제거해야 하는데, 아무데나 피부를 갖다 붙인다고 해서 피부가 정상적으로 붙는 것은 아니다. 혈관 공급이 풍성한 조직을 옮기는 것인데, 이를 ‘피판술’ 이라고 한다. 피판이란 혈관이 연결된 피부를 말한다. 피부 결손 부위 근처에 혈관이 풍부한 피판이 있다면 뼈위나 힘줄위도 피부 이식이 가능하다. 또한 혈관은 피부에 이미 연결됐기 때문에 수술 시간도 길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