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칸의 나라 몽골에서 제주인의 타고난 개척 정신을 발휘, 레미콘 사업을 일궈내며 성공 신화를 쓰다.’

아시아의 중앙 내륙에 위치한 몽골에서 처음으로 레미콘 회사를 창업해 14년째 운영해 오면서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양윤호 ㈜MKI 대표(48). 제주시 한림읍 출신인 그는 이국 땅에서 고품질 레미콘 생산이라는 한 우물을 파면서 초반 역경을 딛고 업계 1위를 일궈낸 글로벌 기업인이다.

1992년 입사한 쌍용그룹에서 해외 사업 발굴 업무를 맡아 방문했던 몽골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게 된 그는 외환위기로 어려워진 회사를 과감하게 그만두고 2001년 몽골에 레미콘 회사를 설립하며 사업가로서 변신했다.

하지만 출발 당시 건설경기 부진과 외국기업에 대한 배타적인 정서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4년간 숱한 위기와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다. 고진감래 끝에 몽골 경제의 고도 성장과 정부의 주택 보급 확대 정책으로 레미콘 수요가 폭증, 흑자 경영으로 돌아선 이후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MKI는 70명 안팎의 직원과 연평균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몽골 내 최고의 레미콘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6년 몽골 전체 기업 순위에서 128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매년 100대 기업에 선정되면서 건실한 우량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1년 기업 순위에서는 65위까지 올라 몽골 재무부 및 상공회의소로부터 ‘비즈니스 영광의 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몽골 경영자연합회와 사회보험협회에서 선정하는 우수경영기업과 사회봉사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한국기업의 위상을 높였다.

그는 기존 공법과 차별화된 품질 최고주의를 추구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무차입 경영 등에 주력해온 게 MKI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끈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양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몽골 레미콘 시장인 경우 척박한 토양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았고 대기업이 진출할 정도로 크지 않았기 때문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고향 제주에 기여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및 관광 부문의 새로운 사업을 몽골과 제주에서 추진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