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환자 발병일 13일 확정…11일 이후 접촉자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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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방문 시설명 공개 검토…대구시 후속 수습책 발표 예정

대구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수습을 위해 지난 12일을 기준 시점으로 한 후속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또 11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A씨가 찾은 시설 등을 실명으로 공개하는 것도 심각히 고려 중이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등과 논의한 끝에 A씨의 메르스 발병 시점을 13일로 확정했다.
   

A씨는 지난 13일부터 오한·발열 등 증세를 보였으며, 지난 1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그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하지만 A씨가 지난 13일 이전에도 잦은 기침 등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 동료 등 진술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도 A씨 진술에 근거한 1차 조사 결과를 보완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단과 정밀 추가 조사를 벌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과학적·객관적 판단에 근거한 결과 A씨가 13일 이전에 발병한 증거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더욱 면밀하게 메르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공식 발병일 하루 전날(12일)을 기준으로 한 후속 대책을 마련해 실시한다.
   

따라서 지난 11∼12일 이후 A씨가 접촉한 사람들을 자가격리 등 조치를 하고, A씨가 방문한 시설 이름을 공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또 바이러스 잠복기 등을 고려해 지난 3일∼10일 A씨와 접촉한 사람들은 능동감시 대상으로 관리한다.

   

현재 시가 이 같은 관리 기준을 적용할 사람은 500여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능동감시 대상의 경우 잠복기 종료 시점이 거의 임박한 사람들이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지역 메르스 사태 종식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에서 격리된 A씨는 37.5∼38.5도 가량의 발열 증세 이외엔 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측은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A씨를 치료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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