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 서광서리에 자리한 서광초등학교는 1946년 11월 서광서리에서 3학급 규모로 개교했다.

교사 신축이 80% 가량 진행되던 상황에서 1948년 4·3사건을 맞았지만 같은 해 안덕초등학교 내에서 피난학교가 개설되기도 했다. 하지만 4·3사건의 와중에 신축 건물이 방화로 전소되고 마을 주민들이 소개되면서 폐교되는 수난을 겪었다.

1949년 3월 계엄령이 해제된 이후 서광서리, 서광동리, 동광리 주민들이 마을 재건에 나섰고 자연스럽게 학교를 재건하기 위한 활동이 이뤄졌다.

우여곡절 끝에 재건되는 학교 위치는 현재의 서광서리로 결정됐고 주민들의 부지 기증과 유엔한국부흥위원단의 물자 지원을 받아 1951년 10월 학교가 신축됐다.

재건된 학교는 덕수초등학교 서광분교장으로 운영되다 1953년 5월 서광국민학교 설립 재인가를 받으며 본교로 승격됐다.

1963년에는 광명분교장이 설치되면서 서광서리 저학년 아동들의 원거리 통학난을 해소해 왔는데 1988년 폐교됐다. 1967년 설립된 동광분교장도 학생 수 감소로 2009년 본교에 통합됐다.

동광분교장이 통폐합되면서 원거리 학생들을 위한 통학버스가 운행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개교 당시 학구는 서광동리, 서광서리로 됐다가 4·3사건 이후 복구되는 과정에서 동광리가 추가로 포함됐다.

재학생 수가 늘면서 1978년에는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학생 규모는 본교 249명, 광명분교장 62명, 동광분교장 55명 등 총 366명으로 확인됐다.

본교 기준으로는 1980년 273명으로 가장 많은 학생이 다녔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 신입생이 줄어들면서 재학생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5년 간 재학생 추이를 보면 2011년 65명, 2012년 63명, 2013년 59명, 2014년 63명, 2015년 60명으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재학생(4월 1일 기준)은 서광동리 19명, 서광서리 21명, 동광리 20명으로 마을별로 고루 분포됐다.
학생 수 감소에 위기감을 느낀 주민들은 마을별로 학생 유치를 위해 빈 집 수리, 공동주택 신축 등에 나섰다.

서광동리의 경우 마을 소유 공터에 5억1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2층 규모의 공동주택 신축에 들어갔다.

7월 준공을 앞둔 이 건물 1층에는 농산물 판매장으로 활용되며 2층은 2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서광동리는 다자녀 가구를 우선으로 해 이달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서광초도 학생 수 유치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알차게 진행하고 있다.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예술동아리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전교생이 1악기 이상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의 체력 함양을 위해 학교스포츠 클럽으로 진행하는 줄넘기 활동도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학생들은 등교 후 수업 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줄넘기 기능을 익힘으로써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성취감을 얻고 있다.

장정진 교장은 “1인 1악기 다루기 등 다양한 특색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남을 배려하고 협동하는 자세, 자신감 등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