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퇴직공무원 17명으로 구성된 ‘상록사진봉사단’.

 

상록사진봉사단은 2013년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배움과 나눔 실천을 목표로 추진한 아카데미 강좌의 하나로,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재능을 지역사회와 특히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이에 따라 이들은 매달 1회 제주지역에 소재한 요양원을 찾아 노인들의 건강과 장수를 염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힘든 삶을 이어가는 노인들에게 더 좋은 사진을 선사하기 위해 우스운 몸짓과 말을 섞어가며 환한 표정을 유도하는 ‘어린아이’로 변신하기도 한다.

 

이들은 또 스튜디오가 아닌 요양원에서 사진을 촬영하다 보니 조명과 배경판을 직접 챙겨가는 수고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이들의 노력을 보신 노인들은 퉁명스러운 표정을 벗어던진 채 직접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머리와 옷매무새를 연신 고쳐가며 사진촬영 준비를 하게 된다.

 

한 상록사진봉사단원은 이와 관련, “퉁명스럽던 노인들이 사진을 찍은 뒤 보정 작업과 인화 과정을 거쳐 액자에 담긴 영정사진을 보면서 실물보다 젊게 나왔네, 내 생전의 마지막 사진이겠네, 내 사진을 누가 이렇게 또 찍어주느냐며 마냥 신기하고 좋아해 주면 그때마다 너무 큰 보람과 기쁨을 느끼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이들은 2013년부터 2년여가량의 활동을 통해 도내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인 140여 명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영정사진을 선사했다.

 

상록사진봉사단원들은 이 같은 봉사활동과 함께 야외촬영 모임도 정기적으로 가지면서 회원들의 심신단련과 자연이 연출한 멋진 경관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회원 사이의 친목과 화합도 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영국 상록사진봉사단 회장은 “사진은 일상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활력소다. 또 사진촬영이 사회봉사 활동으로까지 이어져 회원 모두가 보람찬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을 넓혀가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