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美 뉴욕서 韓 음식점 운영 '자수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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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 사업가 강대희 대표...LA 등 프랜차이즈 시장 확대 등 도전 지속
 
   
                       강대희 대표가 미국 뉴저지 소재 자신의 음식점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린 시절 갖은 역경을 이겨낸 열정과 자신감에 찬 도전정신으로 영화배우에서 요식업 사업가로 변신, 미국의 최대 도시에서 아메리카 드림을 일궈내다.’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서 한국 음식점과 프랜차이즈점 등을 경영하는 강대희 대표(66).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인 그는 1975년 영화 오디션을 보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간 후 뉴욕에 정착해 전문 음식점 사업을 확장하면서 성공 시대를 열고 있는 글로벌 제주인이다.

미지의 땅에서 자수성가한 그의 인생 스토리는 한 편의 영화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굴곡지다.

일찍이 초등학교 시절 부모를 여읜 그는 태권도를 통해 외로움을 달랬고 마음도 굳게 잡았다. 하지만 학교 회비를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생활 형편은 끈질기게 그를 따라다녔고 생계를 위해 학창 시절에도 도로 공사판과 버스 차장 등을 가리지 않고 뛰어 다녀야만 했다.

자포자기하지 않고 고난의 연속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그는 군대를 전역한 25살때 국내 한 영화사의 배우 오디션에 발탁돼 액션 영화배우로서 열정을 불태웠다.

이듬해 신인 영화배우인 그에게 미국 영화제작사 워너브러더스의 초청장이 전달됐다. ‘이소룡 일대기’ 영화의 주인공 후보로 오디션을 하고 싶다는 내용으로, 인생 최고의 기회가 그에게 주어진 것이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영화 출연의 꿈은 없던 일로 됐고, 그는 미국에 정착해 새로운 터전을 일구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자금과 인맥 등 아무 것도 없이 몸으로 부딪혀야 했던 그는 미국에서의 터전을 잡기 위해 야채가게와 슈퍼 종업원 등을 가리지 않고 하루 16시간씩 닥치고 일했다. 이 같은 억척함에 힘입어 태권도 도장을 마련해 운영하던 그는 결혼 후 아내의 권유로 요식업으로 업종을 바꾸면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한식 음식점인 ‘한성식당’을 시작으로 한국 전문 음식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그는 현재 뉴욕 맨해튼과 퀸즈 플러싱 다운타운,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와 베이사이드 등에서 10여 개의 한국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직영하면서 웬만한 중소기업을 능가하는 경영 실적을 올리고 있다.

어느덧 25년간 요식업에 몸을 담아오면서 탄탄한 사업가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이제 LA 등으로 프랜차이즈 시장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강 대표는 “고향 제주에서 욕을 먹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왔다”며 “앞으로 고향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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