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한국적 마인드, 철저한 사후 관리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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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칭다오의 젊은 제주인 오상용 에이스수처리 사장...수처리설비 전문 중소기업 운영
   
      오상용 중국 칭다오 에이스수처리 사장이 칭다오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늘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제주인 오상용 중국 칭다오 에이스수처리 사장(49).


서귀포시 출신인 그는 중국 칭다오시 칭다오국제공항 인근 공업지역에 수처리설비를 전문 생산, 공급하는 탄탄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회사는 공장의 정수설비, 오폐수설비는 물론 배관 설치, 환경 관련 설비를 전문적으로 설계·생산해 현장에 시공하고 기술을 컨설팅해주는 전문 기업이다.


그가 처음 중국을 처음 접한 시기는 대학 시절인 1990년 초. 대학 학생회 간부로 활동하던 그는 정부 지원으로 중국을 방문하게 됐고, 그때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는 꿈을 품게 된다.


이후 중국 어학연수와 국내 정수기회사 중국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중국을 알게 됐고, 1999년 10㎡도 안 되는 오피스텔에서 사업을 시작해 지금의 중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의 칭다오 공장은 1200㎡ 규모다.


그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 실패를 경험했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패를 당연히 받아들였고, 소위 ‘맨땅에 헤딩하기’를 과감하게 즐겼다.


수처리설비를 제작, 공급하고 있는 그의 회사의 성공 요인은 고급화를 통한 제품의 차별화와 한국적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사후 관리시스템이다.


수처리설비는 공장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생산 보조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에 상당히 소홀하게 취급된다. 그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 수처리설비의 고장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를 고객에게 이해시켜 장비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고품질 설비와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해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 번 판매된 설비에 대해서는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이제 중국을 넘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블루오션지역은 동남아시아다. 그는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인도네시아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블루오션지역으로 동남아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며 “중국 칭다오 공장은 안정화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생산하고 베트남 현지에서는 판매와 사후 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에게 쉬운 일은 남에게도 쉽고, 쉬운 일이 우리에게 올리도 없다”며 “어려워도 기회를 잡지 않으면 기회조차도 오지 않는다. 도전하는 사람만이 세상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칭다오=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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