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재중국제주도민회, 고향 선후배들의 '안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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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재중제주도민회 회원과 가족들이 음식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지난 3월초 중국 상하이 한인타운인 홍취안루의 한 식당에 30여 명의 제주인 가족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격월마다 만나는 재중국제주도민회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서로의 안부를 물었고 참석하지 못한 고향 선후배들의 소식을 전했다. 처음 도민회에 참석한 고향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상하이에는 중국 화동지역을 아우르는 재중국제주도민회가 구성돼 있다. 중국에 결성된 유일한 제주도민회다.


중국 제주도민회는 2004년 11월 무렵 결성됐다. 어느 덧 10년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5대 집행부가 꾸려졌고, 김영택·고희정·김부현·정성태·문승환씨가 차례로 회장을 맡았다.


도민회 부회장인 고창준 사장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상하이에는 제주도민은 150명 정도가 생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회 전체 회원은 70명 정도고 30~40명이 격월로 만나는 도민회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재중국 제주도민회는 일본이나 미국처럼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서로 교류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또한 고향에서 상하이에 오는 분들이 있으면 마다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고 사장은 “전 세계에 나가 있는 도민들이 네트워크를 탄탄하게 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활성화된다면 제주사람으로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중국의 도민들도 제주를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제주도 역시 도민회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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