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중국 속 신뢰받는 외국인 CEO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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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싱싱 엔터테인먼트 대표·싱싱그룹 부총재...한국과 중국 문화와 경제 잇는 제주인
   
김영택 중국 싱싱엔터테인먼트 사장이 베이징 소재 영화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국 500대 기업, 중국 50대 민영기업인 싱싱(XINGX)그룹의 문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제주인 김영택 싱싱 엔터테인먼트(星星文化傳播有限公司) 사장(57).


글로벌 문화창조사업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문화와 경제를 잇고, 중국에서 신뢰받는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우뚝 서기 위해 그는 오늘도 중국 전역을 비롯해 세계를 누비고 있다.


그의 명함 뒷면에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 들어선 17개의 영화관의 명칭이 빼곡히 나열돼 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 낸 그의 땀과 노력, 열정의 산물들이다.


그는 전자·냉동장비 제조업과 부동산 개발이 중심이던 싱싱그룹에 문화산업이라는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을 창출해 내고 성장시켰다.


2008년 본인과 직원 한 명 등 2명으로 시작한 싱싱 엔터테인먼트는 이제 17개의 영화관과 600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린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그의 중국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그룹 제일모직에서 해외사업 분야에 22년 동안 근무하다 2006년 10월 싱싱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이때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된다. 중국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야 했고, 그는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의 미래산업을 고민했고, 영화관이라는 아이템을 찾아냈다. 그는 그룹에 새로운 사업 진출의 필요성을 설득했고, 2008년 한국의 대표 영화산업기업인 CJ CGV와 손을 잡게 된다.


이후 2009년 9월 중국 중심의 후베이성 우한에 첫 번째 CGV-싱싱 영화관을 오픈했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랴오닝성, 후난성, 저장성 등에 연이어 영화관을 확대해 나갔다.


그의 손을 거친 영화관은 현재까지 모두 17개. 이 가운데 10개는 CGV와 합작이고, 7개는 싱싱의 자체 영화관이다. 그는 매년 10개 이상의 영화관을 오픈해 2020년까지 중국 내에 영화관을 100개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그가 이끌고 있는 싱싱 엔터테인먼트는 영화관산업을 바탕으로 영화 제작 투자, 대규모 문화산업단지 조성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그 중심에 광저우 포산 신도시 중심 지구에 싱싱그룹이 직접 투자하는 대규모 국제 쇼핑몰인 싱뚜휘이(星都匯·XingDuHui·별이 모이는 도시) 플라자 프로젝트가 있다.


일명 K-city 프로젝트라고도 불리는 이 사업은 한화 2100억원이 투입돼 총 건축면적 12만㎡ 규모에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형 쇼핑몰과 프리미엄 영화관, 한류 콘텐츠, 키즈 월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그는 “영화관은 기초 사업이다. 영화에서부터 시작해 사업을 확대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가려고 한다”며 “한류 콘텐츠와 한중 교류가 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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