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마을은 공존 공생했던 관계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역사·문화적 유산입니다. 따라서 학교를 살리는 것이 곧 마을을 살리는 것입니다.”


김양윤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장은 “학교가 사라진다는 것은 마을의 정신적 기둥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그동안 평대리 주민들이 학교 살리기 운동을 전개했던 배경을 소개했다.


김 이장은 빈 집 정비를 통한 학생 유치가 주택 공급 문제로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학교 살리기에 대한 열망은 강하지만 경제적으로 임대주택을 지어 공급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학교를 유지해 나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이에 따라 여러 방안을 모색하가다 마을을 살리는 것이 학교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에 응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이장은 “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사업도 많다”며 “주민들이 주인 된 입장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 마을을 만들어 갈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부의 공모 사업에 눈길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평대리는 이미 2012년부터 2년간 색깔 있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전개하면서 농촌 현장포럼 등을 통해 마을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에 노하우를 쌓아왔다는 게 김 이장의 설명이다.


평대리의 목표는 올해부터 2년간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평대리를 ‘에코힐링(eco-healing)마을’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김 이장은 “평대리가 ‘살고 싶은 마을, 찾고 싶은 마을’로 자리 잡으면 자연스럽게 인구도 늘고 학교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학교와 마을이 연계해 할 수 있는 일들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