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의 세월 동안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을 흘리며 다진 팀워크로 해양 주권 수호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축구를 사랑하는 제주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85명의 해양경찰관으로 구성된 축구 동호회인 ‘해우리(회장 현석호)’.

 

해우리는 말 그대로 바다와 축구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해양경찰관이 모여 2005년 6월에 창단, 올해로 10주년을 맞고 있다.

 

해양경찰은 경비함정과 해양경비안전센터(파출소), 사무실 등 제각기 다른 업무 환경을 가지고 있다 보니 동료 간에 단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해우리는 이른 아침 맑은 공기를 마시며 푸른 잔디 위를 뛰는 것으로 주말을 시작하면서 이 같은 동료 간의 단절감을 완전히 해소하면서 누구보다 끈끈한 동료애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해우리는 회원들에게 포지션을 고정하지 않고 모든 선수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있다.
또 매주 토요일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미리내 운동장에서는 다른 동호회와의 연습경기를 펼치고, 경기 후에는 체력 증진과 패스 위주의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해우리는 20대인 신입 직원부터 50대 간부 직원까지 나이와 소속 부서 등의 벽을 넘는 팀워크를 자랑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해우리는 2013년 제9회 포커스기 직장인축구대회 준우승에 이어 2014년 서귀포시장기 생활체육축구대회에서도 준우승을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 오는 5월에는 직장인 축구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는 한편 해양경찰로서 지역에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해우리 총무인 김성호 경장은 “둥근 공을 쫓으면서 땀을 흘리고 나면 각종 해양 사고와 불법 조업 외국 어선 단속 등을 하면서 받았던 스트레스를 모두 털어버릴 수 있는 데다 다음 한 주를 힘차게 보낼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를 가지게 된다”며 축구 애 찬가를 불렀다.

 

지난해 서귀포시장기 생활체육축구대회에서 7골로 득점왕에 오른 김경민 해우리 축구동호회 감독은 “올해 직장인 축구대회 첫 출전을 앞두고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며 “그라운드를 휩쓸어 우승과 함께 해양 주권 수호에 앞장서는 해양경찰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