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진 세화2리장
학교살리기 공동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2리 김흥진 이장은 “과거 통폐합 위기에서 학교를 지켜냈지만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근래들어 또다시 마을에 위기감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학교가 없어진다는것은 곧 마을의 희망인 어린 아이들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1997년 결성됐던 학교살리기 추진위원회가 지난해 2월 또다시 결성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마을 재산과 모금 활동을 통해 1억5000만원을 확보하고 도비 3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5월 6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을 지었지만 학생 수는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마을에 살고 싶다는 외지인들이 많아 다세대주택 1동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이장은 “소규모학교가 있는 지역은 마을 재산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총 사업비의 50%인 다세대주택 조성에 따른 자부담 비율을 지금보다 낮춰준다면 학교살리기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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