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학교 살리고 마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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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초 살리기 운동 주역 강성립 봉성리 개발위원장 인터뷰
   

“학생 수가 100명을 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주민들의 자존심과 직결됩니다.”

 

어도초 살리기 운동의 주역 중 한 명인 강성립 봉성리 개발위원장(60)은 현재 추진 중인 제3차 봉성문화주택 건립을 통해 학생 수를 100명 이상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01·2002년 봉성리장과 2013·2014년 어도초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한 강 위원장은 “농촌지역 초등학교는 마을 공동체의 위상을 대변하는 공간”이라며 “학생 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젊은이들이 없다는 증거이고 마을의 희망이 사라진다는 것과 같은 뜻”이라고 규정했다.

 

강 위원장은 “마을의 규모를 감안할 때 재학생 수가 100명은 돼야 활력이 돌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주민 사이에 형성돼 있다”며 “학교 살리기 운동은 주민들이 애향심과 소속감을 일깨우고 마을 공동체가 더욱 단합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주민들은 공동주택 등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일괄적인 분담금 결정에도 별다른 불평불만 없이 동참하는 등 일치단결된 힘을 보여주고 있다”며 “학교 살리기 운동은 앞으로 봉성리가 자타공인 살기 좋은 마을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공동주택 입주 기준 등과 관련해 “앞으로는 뿌리가 봉성리인 젊은이들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당장 학교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마을을 발전시키기 위해 마을의 주인이 돼 마을을 지킬 젊은이들을 먼저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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