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만수 제주도바둑협회장 인터뷰...제주 바둑 붐, 회원 자존감 강화 기대
“여자 프로바둑 연고팀의 탄생은 제주 바둑의 도약을 위한 날개를 단 격입니다.”
고만수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 회장(58)은 13일 제주일보와 서귀포시가 공동으로 협찬하는 여자 프로바둑 연고팀 ‘서귀포칠십리’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고 회장은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변방에 다름 없는 서귀포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바둑 팀이 생겼다는 것은 바둑은 물론 제주 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은 것”이라며 “도내 바둑 팬들이 프로 기사들의 수준 높은 대국을 보며 짜릿한 희열을 느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고 회장은 서귀포칠십리팀 탄생의 일등 공신이다. 제주 바둑의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던 그는 제주일보를 찾아 프로팀 창단을 논의했고 결국 서귀포시의 동참으로 이어진 것이다.
고 회장은 “제주일보와 서귀포시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축구처럼 제주 바둑도 연고 프로팀을 갖게 된 만큼 바둑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제주도바둑협회 회원들의 자존감과 결속력도 한층 강화돼 제주 바둑의 부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회장은 “바둑은 합리적인 사고력을 키우고 예절과 매너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스포츠”라며 “앞으로 서귀포칠십리팀의 선전을 통해 제주지역 바둑 붐 조성은 물론 각종 바둑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e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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