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올해 개헌 못하면 영원히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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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자회견, "청와대 인적쇄신, 지금도 늦지 않아"
"올해 남북정상 만나 동북화 평화시대 열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더 큰 걱정을 안겨줬다"고 비판하고 있다.<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헌법개정 문제와 관련, "개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이때 하지 않으면 영원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12개월 이상 큰 선거가 없는, 이런 적기가 어딨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문제를 이유로 개헌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은 국회에 '감놔라, 배놔라' 할 자격이 없다"며 "왜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해서 여당이 거수기 노릇을 하게 하나. 왜 헌법 논의조차 금지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과도한 권한 행사에 여당이 어떻게 임하느냐는 그 현장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있다"며 김 대표에게 소신대로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권력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모든 악의 근원은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에 있기 때문에 권력 분립형, 분권형 대통령제로 가야 한다"고 지론을 밝혔다.

   

문 위원장은 또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여야 없이 진보, 보수 없이 모두 청와대 인적쇄신을 주장했는데 신년기자회견에서 '하나도 안한다'는 대통령의 말을 듣고 어느 국민이 지지철회를 안할 수 있겠느냐"면서도 "안타깝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 문 위원장은 "북과 대화,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5ㆍ24 대북제재 조치 철회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니 만큼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공동번영과 동북화 평화시대를 주도해야 한다"며 "올해는 6ㆍ25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남북관계를 개선할 절호의 기회로, 정부의 전향적, 전격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박 대통령이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 복지, 한반도평화를 잘 해 낼 것으로 믿고 선택했는데 기자회견에선 시대정신이 경기활성화라고 했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대국민 약속 실천에 박차를 가해 신뢰회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제라도 대통령이 약속한 48.5%의 반대했던 세력까지 껴안고 보듬는 100% 청와대, 어머니와 같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면서 "그것이 100% 국민의 대통령이 되는 길이요, 역사에 남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정동영 전 의원이 새정치연합의 우경화를 이유로 탈당하고 진보신당 창당 세력인 '국민모임'에 합류한 것에 대해 "당이 침몰하는 배라면 뛰어내릴 생각보다 '같이 가 혁신하자, 좌클릭으로 돌자'고 할 순 없었는지, 꼭 전당대회 시점에 했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당의 전 대통령 후보로서 무한한 능력을 가진 분이 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도대체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우리도 일정 부분 진보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혁신 또 혁신해서 국민 공감대를 만들면 그 분들이 그런 말을 할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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