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감성치안·이웃사랑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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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폴밴드, 밤샘 근무에도 음악 열정 쏟아내
공무원 음악대전 금상 수상 등 활발한 연주활동
불우이웃돕기 라이브 콘서트 등 이웃사랑 실천도

가슴 따뜻한 경찰관들이 음악을 통해 감성치안은 물론 이웃사랑에도 앞장서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경찰 음악동호회인 제주폴밴드(회장 박진표 경위·Jejeu Pol-Band)가 그 주인공이다.

 

제주폴밴드는 2009년 의무경찰로 구성된 제주경찰악대가 해체되면서 이관한 악기를 활용해 음악을 취미로 하고 있거나 악기연주를 희망하는 직원들을 모아 결성됐다.

 

현재에는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서부경찰서, 제주동부경찰서, 서귀포경찰서, 제주해안경비단 등 각 기관에 소속돼 있는 20여 명의 경찰관이 보컬,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피아노, 드럼, 트럼펫, 색소폰, 플룻 등 다양한 파트로 구성해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밤샘 근무를 마친 뒤 쉬지도 못한 채 연습하거나 연습을 마치고 나서 야간 근무를 하는 어려움을 감수하는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바쁜 일정에도 송년음악회, 도민과 함께하는 한낮 작은 음악회, 신임 경찰관 환영 축하연주 및 정기 연주회 등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열정을 통해 제주폴밴드는 지난해 11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열린 제8회 공무원 음악대전에서 전국 303개팀 1000여 명을 제치고 전체 2위인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박진표 제주폴밴드 회장은 이와 관련, “금상 수상은 전국적인 무대에서 5분 연주를 위해 잠못자면서 연습에 매진해 주고, 사비를 털어 항공료를 마련한 뒤 동료 직원의 양해를 구해가며 휴가를 내는 등 한마음으로 함께 해준 회원들의 눈물 겨운 여정이 있어 얻어낸 값진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제주폴밴드는 바쁜 일정에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결혼이주여성 결혼식 축가연주와 불우이웃돕기 라이브 콘서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정서함양 콘서트 등은 물론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주민 등을 찾아가 연주를 통해 감성치안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폴밴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결혼식 축가 연주를 하는 동안 베트남 이주 여성과 부모들이 고마움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뜨거워진 적도 있다”며 “앞으로도 감성치안 실천과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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