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지...전통 혼례관은 결혼식 장소로 개방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에서는 매년 제주 시조인 고·양·부 삼신인의 혼인 신화를 재현하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혼인지 내 전통 혼례관은 결혼식 장소로 개방되고 있다.
1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혼인지에서는 매년 10월 하순에 이틀간 혼인지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이 축제에서는 전통 혼례식과 특별 전통 결혼식, 혼인지 큰잔치, 혼례 거리 행렬 등이 진행되고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프로그램 등이 마련되고 있다.
전통 혼례관의 경우 서귀포시가 ㈔온평리문화유산보존회에 위탁 운영·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전통 혼례를 희망하는 커플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온평리문화유산보존회는 전통 유교식 제례에 따라 엄숙하게 결혼식을 거행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혼인지는 삼성신화와 연결된 스토리가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이를 전통 축제와 혼례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온평리마을회가 축제를 주최하고 온평리문화유산보존회는 혼례관을 운영하는 등 모두 주민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혼인지가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에 축제 참가나 혼례관 이용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혼인지에 대한 홍보 강화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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