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가 최고야' 여자 3개 팀 참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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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고 2개 팀, 신성여중 1개팀 참가해 열띤 경기
   
▲ 경기 내내 주목을 받았던 여자 3개 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맨 앞줄 신성여중팀, 가운데 줄 한림고 남극팀, 맨 뒷줄 한림고 북극팀.
이번 농구대회는 남자들만의 경기라는 편견을 깨고 여자 3개 팀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들은 한림고등학교 남극팀(주장 김민정·1학년), 북극팀(주장 고주연·1학년)을 비롯해 신성여자중학교팀(주장 최승연·3학년)으로 고등부 2개 팀 10명, 중등부 1개 팀 5명 등 모두 15명이다.

한림고 여고생들은 체육시간에 농구를 접한 후 경기에 흥미를 갖고 올해 처음 농구부를 결성, 매주 목요일마다 학교 체육관에서 연습을 해 왔다.

처음엔 신기하게 쳐다보던 남학생들은 이들이 체육관에 나타날 때마다 농구대를 양보하고 있다.

남극팀 주장 김민정양(14)은 “‘착’하며 그물에 감기는 클린슛을 넣을 때마다 짜릿한 쾌감을 느끼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다”며 “여고 농구부가 많이 창단, 경기를 자주 열면서 실력을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림고는 변기범·김진욱 교사가 농구부를 지도하고 있다.

2년 전 창단한 신성여중팀은 올해 전남 영광에서 열린 생활체육 농구대회에서 여중부 전국 3위에 입상했다. 지난해 도민체전 1위, 제주도교육감배 1위 등 도내 대회를 휩쓸며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이들은 순발력과 스릴 있는 농구의 재미에 흠뻑 빠져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해 점심시간마다 학교 야외코트에서 연습을 해 왔다. 농구선수 출신인 신정훈 체육교사의 지도로 실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

신성여중팀 주장 최승연양(13)은 “농구는 집중력과 더불어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경기”라며 “골을 넣을 때마다 자신감이 높아지면서 학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등부 여자팀 맞대결에선 남극팀이 10대 4로 북극팀을 이겼다. 중등부 신성여중팀은 이번 대회 우승팀인 토마스와 친구들팀에 10대 3으로 졌으나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에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내년 대회에는 4개 이상의 여자 팀이 참가, 여자부 경기를 별도로 치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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