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문제 분석이 성공해법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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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 전략과 전술…출제유형 적응훈련 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의 고득점을 목표로 정진할 수많은 수험생들과 예비 수험생들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오는 것도 유익할 것이며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삼아도 좋을 이야기가 되기를 바라며 수험생을 위한 제언 몇 가지를 하고자 한다.

지금보다 발전된 자신을 원한다면 그것의 출발은 문제에 대한 냉철한 분석부터이다.

현재까지 학원현장에서 경험한 실패하는 수험생들의 공통점은 다음 몇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다.

① 현저하게 떨어지는 집중력과 어휘력! - 쉽게 질리고 공부를 부담스러워 하게 된다.

② 신중하지 못하다. - 문제를 대충 읽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하게 된다.

③ 자기 합리화가 강하다. - 논리적 비약이 심하며, ‘벼락치기형’ 공부 습관을 지니게 된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결코 없다. 또한 ‘지성이면 감천’인 법이다.

가장 쉽고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이 말처럼 힘들고 어려운 말도 드물다.

언어영역이란 파트로 들어가서 전략을 세우기 전에 근본적인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앞으로 짧지 않은 길을 걸어야 할 수험생들은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다잡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선 근본을 흔들어 깨워야 한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분명한 동기 부여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보겠다는 집념으로 무장을 하며 신중하고 냉철한 사고력으로 고득점을 향해 정진해야 한다.

군인들이 사회에 있을 때보다 군에 있을 때 건강한 이유는 성실하고 규칙적인 생활 덕분이다.

수험생들의 생활 역시 학교나 학원 생활뿐만 아니라 개인 학습을 할 때에도 철저하게 규칙적이고 성실해야 한다.

마음가짐과 자세가 준비된 상태인지 스스로 확인하고 새롭게 각오를 했다면 문학을 접근하는 방법부터 출발해 보자.

1.문학은 보편성의 학문임을 명심해라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을 말하는 여러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말이 전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다.

객관적인 평가를 목적으로 하는 시험이기에 당연히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분석은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문학은 그런 성격 이전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지닌 학문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면 제일 먼저 드는 느낌은 슬픔이 되어야 하고, 내리는 흰 눈을 보며 유년 시절을 떠올리면 그리움이 먼저 떠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2.작품 감상의 왕도는 내재적 감상이다.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작품 자체만을 가지고 감상하는 내재적 감상 방법이며, 다음은 작가, 시대현실, 독자 등의 외부 요소와 작품을 연관 지어 감상하고 평가하는 외재적 감상 방법이 있다.

배경지식을 요하는 것이 후자라면, 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취지에 걸맞게 정해진 시간 안에 주어진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요하는 것이다.

어떤 지문이 출제되든 별다른 영향 없이 자신의 실력으로 읽어내고 파악해 낼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다.

누구나 알고 할 수 있는 말 같지만 사실은 문학작품 ― 그것이 시든, 소설이든, 수필이든 ― 을 정말 꼼꼼하게 한 줄 한 줄 읽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수험생은 너무도 적은 것이 현실이다.

진정으로 원한다면 생각하기를 멈추지 말 것이며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1. 고전문학 전략과 전술

고전문학을 잘 하고 싶다면 먼저 어려워하는 이유를 정확하고 솔직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고전문학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현대어와 다른 생소한 고어와 의미를 파악하거나 추리할 수 없는 한자어 때문이다. 또한 하기 싫은 것을 극복하기보다

외면하고 포기하려는 의지의 부족 때문에 어려워하다 못해 포기하고 싫어하게 되는 것이다.

고전문학을 성공적으로 정복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유는 진행형 문학이 아니라 완료형 문학이기 때문이다. 즉 1894년 갑오개혁을 기점으로 고전문학은 끝나게 된다.

고조선부터 조선까지 이르는 기나긴 시간을 공부해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현대사회와 가장 근접한 조선을 중심으로 시대적 특성, 장르상의 특징, 관습적인 사고방식, 주요작품들을 하나씩 차분하게 정리해 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그 동안 출제되었던 수능기출과 모의수능의 문제유형과 패턴을 정리하고 적용학습을 해 보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2. 현대문학 전략과 전술

현대문학도 고전문학처럼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를 먼저 찾아야 하는데 우선 현대시는 그 동안 공부한 자습서식 암기와 주입식 핵심정리 학습 때문에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데 어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있다.

화자(시에서 말하는 사람), 상황파악, 반응(정성, 태도)을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며 표현방법도 스스로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 후에 자습서가 필요하고 문제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소설은 수능 지문 중에서 가장 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역시나 시간 안에 요약하고 정리해보는 훈련보다 줄거리 요약 정도의 너무나 빈약한 수업에 익숙해진 나머지 스스로의 학습의 능력을 길러내지 못한데 어려워하는 이유가 있다.

인물(성격, 관계, 심리), 갈등(원인, 과정, 결말), 배경(시대현실, 계절, 시공간)등을 요약 정리하고 중심사건이나 인물을 다시 한 번 구조도화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역시 고전문학처럼 수능기출과 모의수능을 통해 출제유형과 패턴을 정리하고 적응훈련을 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문학을 감상하고, 문제유형을 익히고, 실전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을 점검하고 훈련하는 일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얼마나 진심으로 꾸준하게 노력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 된다.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80분 안에 50문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고득점을 전제한다면 더더욱 부담스러운 과목이 아닐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당당하게 수용하고 이겨내야 한다. 미래는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법이니까.

1. 언어의 심리를 충분히 활용하라!

언어영역은 여타 영역에 비해 우리말로 기록하여 누구나 조금만 노력해도 바로 고득점자가 될 수 있는 수능의 핵심과목이다.

하지만 선입견을 가지고 ‘언어영역은 아무리해도 점수가 올라가지 않아! 하늘의 별따기처럼 너무 어려워!’라고 일찌감치 손을 놓아 버린다면, 언어영역과 담을 쌓고 지낼 수밖에 없다.

또한 ‘언어영역’이라는 말만 들어도 자신감이 없어지고 급기야 일찌감치 포기해 버리고 만다.

또한 1교시에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심리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2. 독해력을 기르자!

언어영역은 50문항에 100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비중이 상당히 크며, 90분의 시간이 결코 긴 시간은 아니다.

듣기 평가 6문항(10%)을 푸는데 15분을 제외한다면, 나머지 75분 동안 각각의 문제를 문항당 1분 30초 사이에 풀어야 하는 불안한 마음이 생긴다.

이 중에서 읽기가 80%(문학-24문항, 비문학-24문항) 쓰기가 10%(6문항)정도 출제되기 때문에 하나의 문항을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한다면 많은 지면을 차지하는 지문은 기초가 부족한 수험생들에게 부담과 불안을 가중시키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빠른 시간 내에 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독해능력을 길러야겠다.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독서가 필요하며, 정리 단계에서 반드시 사전과 옥편 등을 활용하여 어휘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어휘력 없이는 독해력이 배양될 수 없기 때문이다.

3. 언어영역에 출제되었던 문항 곧 유형을 면밀히 살펴보자!

언어영역에 출제되는 글 중 비문학에서 다루는 영역은 인문, 사회, 과학, 예술, 언어 등 다양하다.

하지만 글의 종류나 목적, 성격을 따진다면 설명하는 글, 설득하는 글 정도일 것이다.

따라서 이에 따른 감상법을 숙지하고 접근한다면 어려운 문제도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다.

문학작품도 연도별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유형학습을 숙지한 후, 변형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겠다.

유형이라는 말이 내포하듯이 모든 문항은 기본유형이 만들어져 있다.

나무로 의자를 만든다고 나무의 속성이 사라질까?

새로운 유형도 실상 이러한 유형들의 변이형에 불과하다.

곧 책상도 만들고 가구도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유형의 기본과 핵심을 알고 변이형을 구별하는 시각을 지닌다면 언어는 쉽게 정복되리라 생각한다.

처음 보는 문학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그와 관련된 작품을 푸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 수능에서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작품을 제시하여 화자의 태도, 정서, 심리 등을 자주 요구하고 있으니, 얼마나 황당하고 난처한 일인가?

이를 위해서는 문학작품을 올바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고, 작품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시야가 필요하다. 문학 작품을 올바로 감상하고 분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비평 및 감상의 관점을 꼭 이해하고 알아두어야 한다.

이미 수능시험에 출제되었던 유형이지만 대부분의 모의고사에서 자주 출제되고 있고, 기초가 부족한 고교 1∼2학년에게는 문학을 이해하는데 첩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내재적 관점과 외재적 관점

▲내재적 관점:작품 자체의 내적 의미 질서에 주목

▲외재적 감상:작가, 현실세계, 독자와의 관련성을 살피는 관점

박홍주(1318논술연구소 언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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