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은 선조들의 풍류 무대...매년 재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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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주최, 제주문화원 주관으로 용연야범 선상음악회 열려

용연은 예로부터 제주의 최고 명소였다. 조선시대 화첩인 탐라순력도에도 어김없이 용연의 경관이 등장한다. 목사(牧事)들은 너나없이 용연에 배를 띄워 놓고 풍류를 즐겼다.

 

이 같은 선조들의 풍류 무대가 매년 재현되고 있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용연야범(龍淵夜泛) 재현축제가 1999년 시작돼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축제는 용연야범 선상 음악회로 명칭을 바꿨다.

 

용연야범은 밤에 뱃놀이를 하며 풍류를 즐기는 것으로, 축제에서는 용연에 띄워진 제주전통 뗏목인 테우 위에서 진행되는 선상음악회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옛 풍류문화들이 펼쳐지면서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멋을 자아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현태용 제주문화원 사무국장은 “용연 선상 음악회는 조선시대 선비·관료들이 음력 7월 기망(旣望·16일)일에 배 타서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던 모습을 되살려낸다”며 “국악을 비롯해 고전음악과 현대음악, 무용 등 다채로운 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돼 호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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