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회사원 J씨(남ㆍ44)는 회사 프로젝트 때문에 매일 야근에 시달리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특히 일에 몰두할 때는 눈을 깜빡이는 것도 잊은 채 거북이 목을 한 채 타자만 두드리게 되기 쉽상이다. 이에 몸의 뻐근함은 물론 눈의 피로도 가중되면서 눈이 건조하고 쉽게 충열 되는 등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주부 A씨(여ㆍ32)도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매주 도서관에 들려 책을 빌리는 등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안일을 하면서 틈틈이 책을 읽는 것은 물론 잠을 자기 전까지 소등을 키고 책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이 때문인지 눈이 금방 피로해져 잠깐씩 눈을 감고 있거나 인공 눈물을 수시로 넣어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와 같이 책을 가까운 거리에서 읽거나 컴퓨터 앞에 장기간 앉아 있을 시 눈은 그야말로 ‘중노동’을 하게 된다. 눈에 가장 가혹한 것은 짧은 거리에 초점을 맞춘 채 부릅뜨는 것인데, 현대인의 특성 상 이러한 상황이 심심찮게 벌어지게 된다. 이에 일상생활에서 눈의 피로를 푸는 법과 안구건조증 해소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일상에서 눈의 피로 풀기


사람이 특정 물체에 집중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 때보다 30%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 정상적이라면 1분에 15~20회 눈을 깜빡여야 하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 1분에 대여섯 번도 제대로 깜빡이지 않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눈이 뻑뻑해지고 이물감이 심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여 눈의 노동을 중단시키는 게 효과적이다. 눈을 감지 않고 휴식을 취하려 한다면, 실내든 창밖이든 먼 곳을 틈틈이 쳐다보면 된다. 중요한 것은 멍하니 쳐다봐야 한다는 점이다. 특정한 지점을 주목하면 안구가 초점을 맞춰 안구의 노동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인공 눈물을 한두 방울 넣어주거나, 주변이 어두울 때는 실내등과 스탠드를 모두 켜 놓는 것 등이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좋다.


▲안구건조증은 하루 빨리 해소해야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이면 안구건조증이 심화되면서 눈을 괴롭힌다. 눈이 따갑거나 시린 현상이 안구건조증인데,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하루 빨리 안과에 가서 안구건조증 여부를 진단받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진단받으면, 인공눈물을 넣어서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억제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각막이 혼탁해지거나 상처가 나서 시력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안구가 건조하면 약국에서 인공눈물을 사서 임시방편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지만, 안구건조증이 오래 지속되면 각막ㆍ결막 등 안구 표면에 염증을 일으키게 되므로 안과에서 염증 여부를 확인해 치료하고 전문의약품을 처방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에서는 눈 주변 온찜찔을 통해 눈물 증발을 막을 수 있다. 눈 주변을 하루 두 번 10분씩 뜨거운 물수건 등으로 찜질해 주면 건조함을 다소 줄일 수 있다.


제주시 노형동 소재 한 안과에서는 “최근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어린아이들도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며 “눈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젤이나 연고 형태의 인공눈물을 취침 전에 넣어주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