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둑 중흥, 돛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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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제주일보배 기우회 최강전[백:김상우아마5단, 흑:강순찬 아마6단]
   
드디어 기우회 소속 제주애기가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주일보배가 시작되고 그 첫판으로 오랫동안 정상을 지켜오고 있는 강순찬 6단과 올해 좋은 성적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상우 5단과 만남이다. 백 8, 김상우 정석으로 불려도 좋을 만큼 모두 이렇게 둬왔다. 강 6단도 이번에는 마다않고 부딪혀가서 37까지 패를 남긴 미완의 모습이 되었는데, 이 모양은 김준식 6단과 김 5단의대국에서 나온 판박이며 그 바둑에선 수십 수를 미완인 채 두어졌으나 강 6단은 39로 바로 패를 해소하여 유가무가로 잡아둔게 다르다. 검토한 고수들도 흑백으로 나누어 표를 주었으니 취향, 기풍의 차이라 하겠다. 흑 55까지 백이 유연하게 두어왔는데 56이 소탐대실의 한수로 흑에게 흐름을 넘겨준 일방적인 생각의 한수였다. 실리는 얻었지만 흑 69에 손이 와서는 엷은 느낌을 지울 수 없고, 수습과정에서 88~94까지 무겁게 움직이게 된 것이 또한 문제로 보인다. 대국 후 김 5단도 이 부분에 아쉬워했으며,흑 115이하를 간과하여 121까지 피해를 봐서는 실리로도 부족한 형세가 되었다. 흑 125에 126부터 강렬한 승부수를 띄워 보지만 157에 이르러 그냥 잡기 힘든 모습으로 보이는데, 살자는 모든 수가 패감이 되는 사활문제가 돼 만사휴의라 하겠다. <해설=강순찬 아마6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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