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문화.환경 조화된 축제...제주 가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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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어떻게 펼쳐지나] 역대 최고성적 '전국 12위' 향해 구슬땀
   

제9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오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7일간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 제주도체육회가 주관해 제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한 70여 곳 경기장에서 47개(공식 44개·시범 3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사이클(트랙)과 사격(화약), 조정, 핀수영 등은 경기장 확보 관계상 도외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체전은 1998년과 2002년에 이어 제주에서 세 번째 열리는 것으로, 선수 2만5000여 명과 심판 3900여 명, 동호인 5800여 명 등 사상 최대의 참가 규모를 자랑한다.

 

▲제주가치 높이는 융·복합체전…도민이 주체=제주도는 ‘스포츠, 문화, 환경이 조화된 융·복합체전’이란 목표와 ‘제주의 미래 가치 제고’란 비전을 설정하고 도민들이 주체가 되는 전국체전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모든 읍·면 체육관에 1개 이상 경기가 배치됐다. 전국체전의 꽃인 개·폐회식은 제주 전통문화를 주제로 도민 약 65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마련된다.

 

성화 봉송은 제주마와 전기자동차를 활용하고 올레코스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도민 주체’ 기조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추자도와 우도에서도 봉송된다.

 

이들 행사는 제주 가치를 높인다는 비전을 실현하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번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800억원이 경기장 확충 등 시설비로 투입됐고 나머지 200억원은 운영비로 편성됐다.

 

제주복합체육관과 서귀포다목적체육회관, 승마경기장 등 5개 스포츠시설이 신축되고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과 한라체육관 등 40개 경기장이 보수·보강됐다.

 

읍·면지역 소규모 경기장 35곳에 대한 보수·보강도 이뤄졌다.

 

이들 경기장은 전국체전 후 제주 스포츠 진흥의 밑거름이 된다. 엘리트 체육선수들의 트레이닝과 스포츠 대회·전지 훈련단 유치에 활용되고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세월호 참사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만큼 참가자들이 안전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역대 최고 성적’ 12위 목표…개최도시 이점 관심= 제주도의 목표 성적은 12위권이다. 종합점수 3만점을 획득해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 안에 드는 것이다.

 

그동안 제주에서 처음 열린 1998년 전국체전에서 기록한 16개 시·도 중 14위를 빼고 제주는 만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주도는 선수단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1120여 명으로 구성해 전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제주도체육회의 분석 결과 제주도 선수단은 금메달 50여 개를 포함해 160여 개 메달 획득이 유력시 되고, 80여 개 메달은 백중세를 보이면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체전 개최지에 부여되는 이점도 만만치 않다. 전국체전 규정에 따르면 토너먼트 종목은 개최 도시에 8강 진출에 해당하는 점수가 주어지고 기록 종목마다 20점 가산점이 더해진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상무의 농구·럭비·배구 등 6개팀이 제주 대표로 뛰어 3500~3700
점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희 제주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만족과 감동을 주는 무결점 체전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선수들의 값진 땀방울을 통해 12위권 성적을 기필코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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