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생명산업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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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삼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 한중 FTA 강력 대처 다짐
   

“제주지역 11개 주요 농산물의 양허 제외 반영 등 1차적으로는 제주 농산물이 보호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문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제주 농업의 실정을 중앙정부에 확실하게 전달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회장은 “지금까지 한중 FTA 협상 과정을 살펴보면 정부가 타결 시점을 정해놓고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 우리 농산물의 보호 장벽이 잇따라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양허제외 품목 확대 등에 있어 협상의 질이 떨어지게 될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고 회장은 “중국 농산물이 우리 시장에서 70%를 장악하고 있는 실정인데 관세 장벽마저 무너진다면 제주 1차 산업 붕괴는 불 보듯 뻔하다”며 “이는 곧 제주지역 경제에 커다란 타격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 회장은 농가·행정·의회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 회장은 “농가에서는 고품질의 감귤 생산 등 제주 1차 산업의 차별화를 위해 생산에 주력해야 하고, 행정에서는 이를 위한 근본적인 정책 개발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도의회도 지적만 할 것이 아니라 대응 논리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 회장은 “정부가 주요 식량인 쌀마저 개방을 천명한 마당에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과 월동채소 등 제주의 농산물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정혁 기자 moo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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