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농촌 테마파크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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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동광리장 인터뷰
“운동장에서 뛰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사라졌지만 학교는 주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습니다.”

강경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장은 “정부로부터 2009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이후 폐교 시설을 방문자센터로 활용하고 있다”며 “아이들 대신 전국에서 수많은 청소년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이장은 “방문자센터는 한꺼번에 30명에서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2실과 샤워실, 화장실, 사무실, 주방 등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센터 내 천연잔디구장은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축구경기 유치와 전지훈련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 이장은 “방치됐던 폐교가 방문자센터로 변신한 이후 방문객이 늘면서 마을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앞으로 마을을 찾은 외지인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마을과 연계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이장은 “천연잔디운동장 주변에는 야간에 행사 또는 축구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어 제주시지역 축구 동호인들도 많이 찾는다”며 “방문자센터가 활성화되면서 폐교를 통한 수익사업에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이장은 “앞으로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잔디운동장을 중심으로 텐트와 어린이 야구장 시설 등을 갖춘 키즈테마파크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이장은 “우리 마을은 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4·3사건으로 잃어버린 마을과 주민들의 피난처였던 큰넓궤를 비롯해 아름다운 오름과 곶자왈이 분포돼 있는 농촌마을”이라며 “방문자센터 프로그램에 마을이 보유한 자산을 접목시켜 최고의 휴양마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이장은 또 “교육청으로부터 폐교를 임대받아 사용하고 있어 시설 투자에 어려움이 많다”며 “장기적으로는 폐교를 매입해 서귀포시 서부지역 최고의 농촌 테마파크를 만드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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