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으로 행복제주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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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제주도청 존샘봉사회
도청 공무원들, 매주 토요일 어려운 이웃 찾아 봉사 실천
나눔 문화 확산 앞장···공직사회 청렴 문화 조성에도 큰 힘

주말이면 어김없이 작지만 꾸준하며 자상하고 섬세한 마음 씀씀이라는 제주어인 ‘존샘’을 실천하는 공직자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방법을 모르고, 또 선뜻 혼자서 봉사에 나서기 어려웠던 제주특별자치도청 소속 공무원들이 결성한 동우회인 ‘존샘봉사회(회장 강은숙)’가 그 주인공이다.

 

존샘봉사회 회원들은 제주도 본청 및 사업소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30대 초반에서부터 50대 후반까지 나이와 성별, 직급도 다르지만 ‘작은 정성으로 행복한 제주를 만들 수 있다’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이면 어김없이 만나서 열혈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첫째 주 토요일에는 제주양로원과 제주요양원을, 둘째 주 토요일에는 아가의 집을 각각 정기적으로 방문, 거동의 불편한 노인들의 목욕을 돕는 것은 물론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을 위한 화장실 및 생활실 청소, 주방일손 돕기, 텃밭 가꾸기, 잡초제거 등의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또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오름 등반, 홀로 사는 노인들과 함께하는 영화상영회 및 생활필수품 무료 장터, 지체장애인과 함께하는 스토리기행 등에도 나서면서 공직자 신분으로서 봉사활동 실천에 귀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어려운 이웃돕기와 함께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국내·외 스포츠대회에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제주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제주시 추자도와 우도, 서귀포시 가파도와 마라도 등 섬 지역도 방문해 어린이들과의 과자 가면 만들기, 홀로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목욕 및 집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하면서 제주 특유의 작은 아름다운 이웃사랑인 ‘존샘’의 전파하고 있다.

 

여기에 추석과 설, 크리스마스 등 명절과 기념일, 연말연시이면 어김없이 직접 담근 김치와 십시일반 성금으로 마련한 생활필수품을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이들의 봉사활동은 주위의 귀감이 되면서 수많은 표창과 상장을 수상한 것은 물론 제주도 본청과 사업소 내에 봉사의 소중함을 알리고 공직자의 청렴 문화 조성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강은숙 존샘봉사회장은 “작은 이웃사랑 실천의 현장 경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행정 서비스에 접목시켜 도민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울러 봉사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일방적인 나눔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가 되는 기반이 되고 나아가 함께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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