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김모씨(28)는 최저 기온이 25℃가 넘는 열대야가 찾아오면서 열대야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잠을 설치는 횟수가 늘고 생체 리듬이 깨지면서 일이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다. 최근 푹푹 찌는 더위에 수면 부족 등 피로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한여름 밤 불청객, 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는 노하우를 알아보자.

 

사람이 수면을 취하기에 적당한 온도는 18~20℃인데, 열대야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체내의 온도 조절 중추가 흥분돼 일종의 각성 상태가 유지된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온 몸이 뻐근하고 피곤해 졸리고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된다.

 

 열대야증후군은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데서 문제가 생기므로, 무엇보다 더운 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덥다고 찬물로 샤워하면 당장은 시원하겠지만 일시적으로 수축됐던 피부 혈관은 곧 팽창해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또 저녁 시간에 물을 자주 마시거나 수박 같이 수분이 다량 함류된 과일을 많이 먹으면 수면 중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기 쉬우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에어컨을 밤새 틀어놓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에어컨을 밤새 틀어놓으면 감기와 두통으로 오히려 여름감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은 잠들기 1시간 전 튼 뒤 잘 때는 끄는 것이 좋다.

 

피로 회복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열대야를 이겨내는 방법이다.잠들기 전 몸에 보습을 주는 루이보스차를 마시면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 루이보스차에 라벤더차 1 작은술과 꿀 1 작은술을 넣으면 풍미가 좋아진다. 메밀은 찬 성분이 있기 때문에 메밀차를 만들어 먹으면 몸 속의 더운 기운을 없애준다. 이와 더불어 수면을 돕는 세로토닌 성분이 풍부한 우유나 바나나를 먹어주는 것도 좋다.

 

이 외에도 생활 속 팁들이 있다. 냉장고에 미스트를 넣어두고 더울 때 마다 정수리에 뿌려주면 기분이 한결 상쾌해진다. 또 자기 전에 알로엘 젤로 몸을 마사지 하면 체내 온도를 내려줘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지수 한마음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잠을 설치면 스트레스 및 감염 위험이 높고 저항력이 떨어지게 된다”며 “무더운 여름철 열대아 증후군에 벗어나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함께 평소대로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