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초복을 시작으로 28일 중복, 다음 달 7일 말복까지 1년 중 가장 더운 ‘삼복시즌’이 찾아왔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원기 회복을 위한 ‘여름 보양식’으로 삼계탕, 장어요리, 추어탕 등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영양 과잉 시대인 요즘 비만과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고단백 고열량의 거창한 보양식 보다 틈틈이 챙길 수 있으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식·과일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편이다


워킹맘 K씨(39)는 매년 이맘때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꼭 준비해 두는 것이 있다. 바로 오미자차와 매실차다. K씨는 “여름이 되면 몸의 열을 내려주고, 소화와 갈증·피로 해소에 좋은 차를 준비해 두는 것만으로도 맘이 든든하다”며 “몸을 보호해 줘서 좋고, 인스턴트를 멀리하게 돼 더 좋고 ‘일석이조’다”라며 추천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가볍게 먹을 수 있고, 알고 먹으면 더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메밀=찬 성분을 갖고 있는 메밀은 열을 내려준다. 메밀의 루틴 성분이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고혈압,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수박=수분 함량이 높다. 수박에 풍부한 시트룰린, 아르니긴은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자두=식이섬유, 미네랄과 비타민 A·C가 풍부해 여름철 무기력하고 피로할 때 기력 회복에 좋다.
▲참외=칼륨과 비타민C가 풍부하고 열량이 낮으며 열을 내려주고 갈증도 풀어준다. 장이 약한 사람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씨를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더불어 집에서 간단히 마실 수 있는 ‘홈메이드’ 차(茶)도 여름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각각의 분량을 덜어 냉수 또는 온수에 우려 내든지, 설탕에 재워 뒀던 원액을 덜어 기호에 맞게 음용하면 된다.


▲오미자=오미자의 시고 짠 맛은 신장과 간을, 맵고 쓴 맛은 폐를 보호하고 단 맛은 비장과 위에 좋다. 특히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쉽게 지치거나 식욕이 없는 이들에게 권한다.
▲매실=매실은 음식의 균이나 독을 제거해서 식중독 예방에 좋다.
▲둥굴레=식욕 저하로 약해진 기운을 보충해주고 신진대사 촉진 및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 미용에 좋을 뿐 아니라 갈증 해소에도 좋다.
▲칡=냉방병으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목덜미가 뻐근하게 아픈 증상을 호전시킨다.


남지영 한의사는 “약재로 만든 차를 이용할 때 무분별하게 많이 마시면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히 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