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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 6대 핵심프로젝트의 하나인 제주첨단과기단지 조성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JDC)가 2005년 6월 공사에 들어가 공공자금 1914억원, 민간자금 2612억원 등 총 4526억원을 들여 2010년 3월 25일 준공했다.
▲제주 첨단산업의 메카로=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 인근 109만8878㎡에 조성된 제주첨단과기단지에 현재 입주한 기업은 IT 관련 기업 57개, BT 관련 기업 30개, 기타 19개 등 모두 106개 기업이다. 이 가운데 26개 기업은 다른 시·도에서 이전한 기업이다.
산업시설 용지(면적 41만7280㎡)를 분양받아 입주한 기업이 23개, 지원시설 용지(21만8368㎡)를 빌려 입주한 기업이 76개, 기타 7개 기업이다.
대표적인 입주 기업은 서울에 있던 본사를 제주로 이전한 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이다.
다음은 ‘즐거운 실험’이란 이름으로 2004년부터 본사의 제주 이전을 시작해 첨단과기단지 내 부지 4만8383㎡에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면적 9184㎡ 규모의 사옥을 지어 2012년 4월 본사 이전을 완료했다
또 연매출 3700억원 규모의 LCD, LED TV 전문 수출기업인 온코퍼레이션은 지난해 7월 경기도에 있는 본사와 연구소를 제주로 옮겼다.
이와 함께 알약과 알집 등으로 널리 알려진 보안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이스트소프트도 작년 10월에 제주연구소를 개소했다.
이 밖에도 임대형 사무공간인 ‘스마트빌딩’ 및 ‘엘리트빌딩’에도 다양한 IT·BT 업종이 기업들이 입주해 제주 첨단지식산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000억원 규모의 TV와 PC, 로봇청소기 등 전문가전제품 생산업체인 ㈜모뉴엘은 사옥 및 연구소 신축공사를 5~6월 완공해 이전할 예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이처럼 국내 굴지의 중견기업들의 본사가 속속 이전하면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효과를 올리고 있고,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제2첨단과기단지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첨단과기단지에 주요 기업들의 본사가 속속 완공되고 운영을 본격화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막대하다.
2010년 단지 준공 이후 작년 말까지 입주기업으로부터 투자된 건설비는 1814억원이다.
이 가운데 도내 건설업체의 수주금액은 총 1644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91%에 달하고, 투입된 인원도 1만여 명 이상으로 제주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단지 내 입주 기업들의 매출액 규모는 연간 9461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약 11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향후 입지가 예정된 기업들의 투자와 주택용자, 근린생활용지의 건축 등을 감안하면 그 파급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으로 단지 내 입주 기업 활동이 더욱 활성화되면 제주의 희귀한 생물자원과 청정환경을 활용한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 산업이 본 궤도에 들어서면 기업 불모지인 제주의 산업 구조에도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제2첨단과기단지 조성 계획=JDC는 단지 기반시설 및 운영체계 구축을 완료한 이후 입주기업들과 경제공동체를 구성해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공동주택과 생활시설을 구축하는 등 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JDC는 이를 위해 주택용지 및 근린생활용지의 분양을 완료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 보육지원 사업에 참여해 공립어린이집을 유치하는 등 행복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QWL(Quaility Working Life) 선진모델 조성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단지 내에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유치해 인력 양상과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시켜 기업의 고용 창출을 유도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들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2첨단과기단지는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의 전략사업인 ‘IBE R&BD’클러스터(IT·BT 에너지 연구개발 산업화)와 연계해 창업과 배양, 비즈니스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된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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