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3관왕’, 제주 관광 부흥의 날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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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국제 브랜드 활용한 고부가가치 관광콘텐츠 개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제주는 유네스코(UNESCO) 자연과학분야 3관왕, 세계7대자연경관에 오르며 국내·외 명품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주는 이 같은 글로벌 브랜드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 등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 제주의 글로벌 브랜드=제주특별자치도와 유네스코의 인연은 지난 2002년부터 이어져왔다.

 

유네스코는 2002년 12월 제주를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생물권 보전지역은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계획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뛰어난 생태계로 지정된 보호구역을 말한다.

 

도내에서는 한라산국립공원과 서귀포시 영천·효돈천·문섬·범섬·섶섬 일대 831㎢가 대상지역으로 지정, 전체 면적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는 이어 2007년 6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서 자연 생태계의 보고로 떠올랐다. 세계자연유산은 전 세계 자연 유산 가운데 최고 중의 최고만을 선정해 보전하는 유네스코의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특히 제주는 우리나라 최초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가운데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제주도 면적의 10%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0년 10월 제주는 우리나라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라는 세 번째 쾌거를 이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학술이나 자연유산적으로 가치를 가진 지역을 보전하면서 이를 토대로 한 관광을 활성화해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 것을 주목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한라산, 만장굴, 수월봉, 성산일출봉, 산방산, 용머리해안, 중문대포주상절리, 천지연폭포, 서귀포층 등 9곳의 핵심 지질 명소가 있다.

 

무엇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4년마다 재평가를 실시함에 따라 제주의 경우 오는 9월 재인증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렇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으로 명실공히 세계적 관광지 반열에 오른 제주는 2011년 11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 재단이 전 세계적으로 실시한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 곳은 제주를 비롯해 베트남 하롱베이, 브라질 아마존, 인도네시아 코모도, 필리핀 지하강,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남아프리카 테이블마운틴 등이다.

 

▲ 브랜드 활용 사업과 과제=제주특별자치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브랜드화해 지역 내 농·수·축·임산물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생물권보전지역 내 마을에 대해 국제 브랜드를 활용한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 핵심지역 매입 토지를 활용해 주민 소득 증대사업을 검토하고 있고, 마을 주민 위주로 세계자연유산 해설사를 양성하고 있다.

 

성산일출봉의 경우 내수면 주차장을 조성해 탐방객들이 마을을 거쳐 일출봉을 탐방하게 하는 등 마을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과 관련해서는 트레일 코스 개발, 특화 1차 상품 개발, 지역상품 브랜드 도입, 브랜드 마케팅 및 상품 홍보 시스템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최근 세계 7대 경관을 활용한 제주 명품 선정 이벤트를 전개, 국내·외에 7대 경관 제주 브랜드를 홍보하고, 제주 명품 추가 선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도가 글로벌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소득 창출 효과는 여전히 미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비롯해 제주인들의 삶의 문화, 풍습, 농·어업, 특산물, 역사, 자연이 포함된 독특하고 다양한 생태 관광의 지속적인 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 활성화 시책이 아직도 직면한 과제다.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소득과 연계되지 않는 사업은 호응도가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숙박업·음식업·기념품 등 2차적 부가가치 창출 방안과 소득 창출 방안 마케팅 전략을 동시에 수립·추진할 수 있는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현재 유네스코 등 글로벌 브랜드를 활용해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화상품과 함께 웨딩·골프 관광 등 고품격 여행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자연경관을 활용한 치유형 테마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유네스코 인증 지역의 브랜드 향상과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높이기 위한 각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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