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정책과 도민의 글로벌 의식 함양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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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튼튼한 관광제주 만들기 민간평가단장 조문수 제주대 교수

튼튼한 관광제주 만들기 민간평가단장을 맡은 조문수 제주대학교 교수(사진)는 “제주가 글로벌 수용태세를 갖추기 위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의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중·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통한 관광업계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지난 14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제주도가 튼튼한 관광제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9개 분야 43개 과제를 추진한 결과 친절도가 향상되고 업계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도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수용태세 확립을 위한 업계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 방안과 관련, 그는 “과도한 규제를 통해 업계를 참여시키는 것은 구대시적이고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다”며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현장 실태조사를 통해 우수 업체를 발굴하고, 이에 대해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홍보 지원이 이뤄진다면 동종 업계의 참여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광 인프라 확충 문제에 대해 “지난해 공항과 항만을 조사한 결과 공항은 이미 포화상태에 직면해 기존 공항 확장이 아니라 제2의 신공항 건설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고, 항만도 국제크루즈와 각종 여객선 운항이 급증하고 있지만 인프라 확충이 더딘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 발전 차원에서 정부가 이에 대해 조속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도민 의식 향상 방안과 관련, 그는 “정부와 제주가 특별자치도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도민들은 아직도 지역주의 의식이 팽배한 상황”이라며 “국제자유도시의 시민으로서 개방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통해 글로벌 의식을 함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무리 좋은 시설을 갖추더라도 너무 혼잡하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지금부터 관광시장의 양적 성장 정책을 벗어나 국립공원 휴식년제 등 총량제 개념의 관광 자원 보존을 통한 질적 향상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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