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활동은 삶의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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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테스 나필 회장
   

“친정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기분으로 봉사 활동을 나가고 있어요.”

 

마리테스 회장(50·여·제주시 용담동)은 봉사 활동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녀는 나필 회원들과 함께 매주 목요일 은성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급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리테스 회장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우울한 마음이 들다가도 봉사 활동을 하며 동향 출신 결혼이주여성들과 수다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힘이 난다”며 “처음에는 부담스러워 하시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살갑게 대해주시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필리핀에서 생활할 때는 ‘봉사’라는 것을 모르고 살았는데 제주에서 나눔의 의미를 깨닫고 있다”며 “봉사활동이 사람과 사람을, 문화와 문화를 이어주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봉사의 장점을 꼽았다.

 

마리테스 회장은 또 “결혼이주여성들은 도움을 받아야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봉사 활동의 주체가 되는 경우도 많다”며 “특히 결혼이주여성들이 늘어나고 사회 활동의 폭도 넓어지는 만큼 도민들도 이들을 ‘이방인’이 아닌 평범한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리테스 회장은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을 관람하기 위해 한국으로 관광을 왔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1997년 남편이 직장을 제주로 옮기면서 제주시 용담동에 자리를 잡고 시간이 날 때마다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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