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문가 88% “국제자유도시 투자 유치 안돼”
[기획]전문가 88% “국제자유도시 투자 유치 안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일보 창간 61주년 특집 전문가 설문조사
도내 경제 각 분야 전문가들은 한미 FTA 협상 등 본격적인 농·수·축산물 개방화 시대에에 대비한 1차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고품질 생산체계 구축(29.2%)’과 ‘유통구조개선 및 판로망 확충(28.1%)’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로 인식했다.

이와 아울러 ‘친환경 재배 확충(24.0%)’과 ‘지역 특화작물 개발(17.7%)’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제주의 생명산업인 관광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국내·외 항공노선 확충(30.0%)’을 꼽았다.

이들은 이어 ‘체험 등 관광상품 다양화(23.0%)’ ‘관광단지 등 개발활성화(17.0%)’ 등을 주요한 해결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바가지 요금 등 관광질서 확립(13.0%)’ ‘도민친절의식 구축(6.0%)’ ‘홍보마케팅 체계화(6.0%)’ ‘제주관광공사 설립(4.0%)’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설문 조사 결과를 통해 볼 때 경제 전문가들은 제주 관광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관광객들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항공노선 확충, 그리고 관광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관광상품 및 시설의 다양화 등 관광산업의 기본토대부터 튼튼히 해야 한다고 진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제주관광의 소프트웨어의 강화도 시급하다고 지적해 제주관광의 총체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과 관련,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국제자유도시 선도프로젝트 개발사업의 추진 실적에 대해서는 평균 이하인 것으로 평가했다.

조사결과 ‘그저 그렇다’는 답변이 57.7%에 달했으며 ‘안되고 있다(32.7%)’와 ‘전혀 안되고 있다(5.8%)’는 부정적인 답변도 38.5%로 집계됐는다.

그러나 ‘매우 잘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은 전혀 없고 ‘잘되고 있다’는 답변은 3.8%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또 국제자유도시의 건설을 위한 해외자본 등 투자유치 상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조사 결과 전문가들의 69.2%가 ‘기대보다 안 되고 있다’, 그리고 19.2%는 ‘기대보다 매우 안되고 있다’고 응답해 전체 응답자의 88.4%가 투자유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기대보다 매우 잘 되고 있다’는 답변을 한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기대보다 잘 되고 있다’는 답변도 1.9%에 그쳤다.

제주특별자치도 핵심산업 육성을 위한 의료.교육시장 개방과 관련, 전문가들은 ‘찬성(46.2%)’, ‘적극 찬성(36.5%)’ 등 82.7%가 개방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단계적 개방 검토’ 의견이 11.5%에 달했다.

이에 반해 ‘적극 반대’를 주장한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었고 ‘반대한다’는 의견은 3.8%, ‘모르겠다’가 1.9%였다.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볼 때 전문가들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의료·교육 시장 개방을 통해 핵심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어 법인세 인하, 항공자유화, 도 전역 면세화 등 이른바 특별자치도 2단계 규제완화 대상 ‘Big 3’ 중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도 전역 면세화(46.7%), 법인세 인하(36.7%), 항공 자유화(16.7%) 등의 순으로 꼽아 투자 유치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부 및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이밖에 전문가들은 제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언으로는 관광객 유치확대 및 관광개발 활성화, 투자유치 활성화, 서민경제활성화,, 1차산업 육성, 공무원 및 도민 의식개혁, 의료 및 교육개방 조기 실현, 중소기업 육성책 마련, 지역자원 개발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