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관광객 유치 전략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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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수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중장기 계획 세워 단계적 실천 추진해야”
   

“제주가 앞으로 주력해야 할 목표 해외 관광시장을 설정하고 5년 이상을 내다보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단계적인 실천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장성수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12일 제주의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한 제언으로 이 같이 강조하고 “최근 신규시장 개척지로 떠오르고 있는 동남아 관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인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와 같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 관광시장 공략을 위해 직접 소비 동향을 파악하는 등 집중적인 시장 분석이 필요하다”며 “제주 직항 항공 노선 개설과 같은 접근성 확보 역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행업계 관계자와 언론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기존의 팸투어에서 벗어나 각 국가별 관광시장 조사단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제주 관광의 전반적인 수용태세 측면에서도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고쳐나가야 할 부분은 과감히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동남아 관광시장에서의 효과적인 선점을 위해 “동남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는 무슬림 관광객들을 제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말레이시아의 경우 전체 인구의 60% 이상, 인도네시아는 80% 이상이 무슬림이며 소득 수준 향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투자 인센티브 정책으로 시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무슬림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음식을 먹기 위한 할랄식당이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 인프라는 많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꼬집으며 “국내 이슬람센터 전문가들의 인증을 받은 할랄음식점의 운영과 기도처 확충 등 무슬림 관광객들의 전용 거리까진 아니더라도 주 무대로 할 수 있는 장소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장기적인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 관광시장과 관련해선 “엔저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많이 약화된 만큼 수익성을 떠나 시장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공동 여행상품을 추진하거나 일본인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그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노쇠해가는 시장을 지속적으로 살리려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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