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커리, 올스타전 '왕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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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선발, 중부선발에 지난해 패배 설욕

여자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의 외국인 선수 모니크 커리(31)가 올스타전에서 '왕별'에 올랐다.

 

남부 선발(용인 삼성생명, 안산 신한은행, 청주 국민은행)은 5일 강원도 춘천호반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중부 선발(춘천 우리은행, 부천 하나외환, 구리 KDB생명)을 98-90으로 꺾었다.

 

남부 선발은 지난해 중부 선발에 진 아픔을 1년 만에 되갚았다.

 

승리의 중심에는 커리가 서 있었다.

 

커리는 28점, 9리바운드를 올려 남부 선발 승리를 주도,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커리는 기자단 59표 가운데 34표를 휩쓸었다.

 

외국인 선수가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것은 2007년 로렌 잭슨에 이어 6년 만이다.

 

이날 3천500명이 들어올 수 있는 체육관에는 이를 넘는 4천여 명의 관중이 들어와 잔치판 분위기를 달궜다.

 

승패가 무관한 이벤트성이 강했지만 양팀 모두 초반부터 승리에 신경 쓰는 듯 열띤 경기를 펼쳤다.

 

전반까지 남부선발이 43-44로 살짝 뒤처져 있었으나 남부 선발은 3쿼터부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남부 선발은 김단비, 최윤아(이상 신한은행)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커리가 3점 플레이와 3점슛을 연달아 성공해 속도를 내며 달아났다. 남부 선발은 3쿼터 중반 63-51까지 앞서 갔다.

 

중부 선발은 김정은(하나외환)과 박혜진(우리은행), 나키아 샌포드(하나외환)가 2점씩 보태고 임영희(우리은행)의 3점슛까지 터지며 66-71로 추격했다.

 

이에 남부 선발은 4쿼터에 외국인 선수 커리와 쉐키나 스트릭렌(신한은행)을 한꺼번에 기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중부 선발은 강영숙(KDB생명), 사샤 굿렛(우리은행)의 연속 2점슛으로 70-71로 남부 선발의 뒤를 바짝 쫓았다.

 

그러나 남부 선발은 커리가 연속 5점을 넣고 스트릭렌도 2점을 추가해 고비를 벗어났다.

 

이어 스트릭렌은 연속 3점슛 3방을 터뜨려 남부 선발이 중부 선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고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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