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1000만 시대가 열렸다. 반세기 만에 이룬 쾌거다. 도민의 공감대와 관광업계의 노력의 결과다.

관광객 1000만 시대 개막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첫째, 제주가 변방의 섬에서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으로, 세계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과 세계 7대자연경관의 가치를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하와이, 발리, 오키나와 등 주요 섬관광지 중에서 처음으로 1000만명 고지에 오르는 놀랄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2년 연속 국민여행 만족도 전국 1위를 차지하며 국민 여가장소로도 사랑받고 있다.

둘째, 관광이 제주경제의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는 세수를 늘리고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를 내면서 1차산업, 복지, 교육, 골목상권 등 도민사회에 재투자되는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셋째, 관광이 제주 미래를 이끌어갈 지주산업임을 제시하고 있다. 소비와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나갈 성장동력으로써 사회적 약자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 희망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고 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관광 2000만 시대를 준비해 나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글로벌 수준의 수용태세를 갖춰 나가는 것이다.

또한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소득이 도민에게 골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로 도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내년에 수립되는 제 2차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 5개년 계획에 제주관광의 미래 비전과 추진과제, 그리고 세부전략을 구체적으로 담아낼 것이다. 무엇보다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에게 개방과 포용의 열린 마음이 절실한 때이다. 제주관광 1000만 시대를 함께 열어준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