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70억 세계인의 보물섬으로...'
'제주를 70억 세계인의 보물섬으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4>포스트 제주관광,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글로벌 수용태세 등 업그레이드 전략 본격 시동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를 연 제주관광, 이제는 70억 세계인의 보물섬으로 우뚝 선다.’

올 들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제주는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국제관광지로 성큼 도약하는 고무적인 결실을 얻었다.

무엇보다 관광시장 성장세에 있어 세계를 대표하는 섬 관광지인 미국 하와이, 인도네시아 발리 등과 견줄 수 있는 국제브랜드 상승 효과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제주관광은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돌파에 힘입어 전체 관광객 1000만명 시대 개막이라는 새 역사를 쓰면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글로벌 수준의 수용태세 확립 등의 추진 전략을 통해 포스트 제주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선포하면서 명실상부한 ‘세계의 보물섬’으로 나래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제 섬 휴양관광지로 나래=올해 200만명을 무난히 넘어선 제주관광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4년 간 연평균 증가율은 38.6%로, 하와이(6.7%)와 발리(9.1%)를 크게 웃돌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제 제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는 국제적인 섬 휴양관광지로 나래를 활짝 펴는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제주 방문객 점유율은 2000년 5%에서 2009년 8%, 2011년 10%, 지난해 15%, 올 들어 현재 20% 등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내고 있다.

이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0명 가운데 2명 꼴로 제주를 찾는다는 것으로,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높아진 제주관광 브랜드의 위상을 입증해지고 있다.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장은 “1966년 ‘동양의 하와이’를 표방하며 본격적인 관광 개발에 나선 제주도가 반세기 만에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와 전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동시에 이뤄냈다는 현실은 말 그대로 새 역사의 장을 여는 것으로, 제주가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면서 지속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수용태세 갖춘다=제주도는 민선 5기 도정 들어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설정, 공격적인 드라이브 정책을 추진하면서 목표 조기 달성이라는 값진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어 여세를 몰아 글로벌 수준의 수용태세를 확립,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제주도의 글로벌 수용태세 확립 전략은 우선 600여 개의 관광지 안내판 외국어 병기와 공·항만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등의 외국어 통역안내원 배치 확대, 외국어 통역택시(현재 103대) 활성화 지원 등 외국어 안내체계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개별관광객 증가세에 걸맞은 제주관광 외국어 홈페이지 및 해외블로그 운영 강화 등 인터넷을 통한 제주관광의 업그레이드된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접근성 및 인프라 분야에서는 △국제 직항노선 확대(60개) 및 활성화 △국제 크루즈선 유치 확대(250회) △골프, 웨딩, 힐링 등 고부가가치 상품 활성화 △관광진흥기금 융자 지원을 통한 관광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해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수용태세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문화관광형시장 육성과 명품브랜드 및 지역생산품 연계 쇼핑 인프라 확충 등도 본격 추진된다.

▲차별화된 경쟁력이 열쇠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7월 주재한 제1차 관계부처 합동 관광진흥회의에서 “관광산업은 우리 경제의 중요한 신성장동력으로,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융·복합 관광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이에 정부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에 대한 부가세 환급 대상 확대와 크루즈 전용부두 확충 등의 관광산업 육성대책에 착수했으며, 지자체 역시 경쟁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국내·외 관광시장을 선도해 오면서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시대 및 전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연 제주로서는 앞으로 더욱 치열해진 무한경쟁 구도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가져야 하는 절대적 과제가 제시된 셈이다.

관광업계 및 학계에서는 무엇보다 천혜의 자연환경 뿐만 아니라 독특한 문화와 청정 이미지의 지역 생산품 등을 연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주만의 협업 관광산업 구조’를 만들어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는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비롯해 1000만명 관광객을 핵심 소비층으로 확보해 지역경제 틀까지 재편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제주관광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진 도관광협회장은 “이제 제주관광은 기존의 개념 틀에서 한단계 도약한 새로운 관광의 틀을 짜야 한다”며 “분야별 협업구조를 체계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융·복합 관광산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