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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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족은대나
며칠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시원한 나무 그늘이 그리운 때이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지금 시기에 적합한 곳이다. 삼나무?소나무 우거진 숲을 지나, 등산로를 따라 절물오름 전망대에 오르면, 큰대나 능선 남쪽으로 꼭꼭 숨겨놓은 족은대나를 볼 수 있다.

‘숲은 아무 말 않고 새소리를 들려준다./ 저것이 어치인지 찌르레기인지/ 소리 떨리는 둥그런 파문 속에서 무명의 귀청을 열고 들어가/ 그 무슨 득음을 이루었으면 한다/ 숲은 그러자 이윽고 꽃을 흔들어 준다/ … / 설령 내 석삼년 벙어리 외로움일지라도/ 이 숲 앞에선 아무 것도 아니다/ 숲은 다만 시원의 솔바람 소리를 들려줄 뿐이다.’ -- 고재종 ‘숲의 묵언’에서

제주시 봉개동 산78-1번지 일대에 자리한 절물오름(寺水岳) 가족을 가만히 살펴보면, 표고 696.9m, 비고 147m, 둘레 2,459m의 큰대나와 동남쪽에 자리한 표고 656.7m, 비고 120m, 둘레 2,325m의 족은대나가 낮은 능선으로 이어지고, 양쪽으로 화구 같은 것을 끼고 있는 특별한 구조다. 모두 울창한 숲으로 약수터와 약수암(藥水庵)이란 절이 있다.

봉개동을 거쳐 동부관광도로 명도암 입구에서 남동 방향으로 약 5.7km 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제주절물휴양림 안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가이드 홈페이지 www.ormorm.com.

연락처 016-698-1948.

<제주상고 교사. 오름오름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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