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글로벌 관광 인재 양성의 요람 제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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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고등학교의 지난해 취업률은 3학년 졸업생 348명중 61명이 취업해 17.%.


반면 진학률은 348명 중 234명이 진학해 67.2%의 진학률로 취업률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제주고는 3학년 재학생 338명 중 68명을 취업시켜 20%의 취업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고가 올 3월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희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338명 중 26.9%인 91명이 취업을 희망했다.


그러나 91명의 취업의지가 매우 낮은데다 단지 ‘진학을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취업에 응답한 학생도 상당수 있는 실정이다.


제주고는 취업률이 낮은 이유를 다수 학생이 취업보다 진학을 원하고 있어 취업에 대한 의지와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고는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함께 무엇보다 취업마인드를 높이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취업마인드를 높여라
취업마인드와 취업의지가 있어야 취업률이 높아진다.


제주고는 이를 위해 양질의 취업처 발굴은 물론 취업상당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성관 제주고 취업담당교사는 “학생과 학부모의 인식을 변화시켜 취업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고 이를 통한 청년실업문제 해결 차원에서 과거에는 3학년을 중심으로 취업캠프를 운영했었으나 최근에는 취업에 대한 마인드 제고를 위해 전 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취업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학생들의 입학 단계인 1학년부터 취업과 미래의 진로선택에 대한 학생들의 마인드 정립을 위해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는 교내에서 취업캠프를, 취업의 직전 단계인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는 교외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취업 마인드 향상을 위해 취업설명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제주고는 특성화고로서 취업보다는 진학을 선호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학생 개별적으로 성격심리검사(에고그램. egogram)을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취업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취업역량 강화
제주고는 학년 수준에 맞는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교수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취업률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기능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생들에게 자격증 취득 기회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고는 3UP(학력 향상.자격증 취득률 향상.취업률 향상)-3DOWN(무단결석 줄이기.학업중단자 줄이기.학교폭력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력 향상을 위해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및 교과학습 부진 학생을 최소화하는 한편 우수학생에 대해서는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력 향상 목표 관리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1학생 1종목 이상 자격취득, 1교사 1종목 이상 자격 취득 지도, 자격 취득을 위한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 취업을 위한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영서고등학교 등에서 열린 제42년차 전국FFK(Future Famers of Korea. 한국의 미래농업인 경진대회)에서 은상 1개와 동상 2개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1학년때부터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1학년 대상으로는 ‘선취업-후진학’ 마인드 함양, ‘진로설계 및 목표 설정’, ‘미래선도 인재로 비상하라’를 주제로 진로탐색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2학년을 대상으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이력서 작성 및 자기 소개서 작성법, 면접에 대비한 면접 기술과 전략, 면접 자세, 압박 면접 대처법, 이미지 메이킹 등의 연수를 하고 있다.


▲취업처를 찾아라
제주고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 학교와 교육청, 기업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산.학.관 협의회를 구성했다.


김성관 교사는 “산.학.관 협력제 강화로 양질의 취업체를 확보하고 선취업 후진학 기반이 구축돼 특성화로서의 정체성 확립은 물론 학생, 학부모, 업체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산.학.관 협의회는 현장실습 및 취업 업체를 확보하는 한편 취업(예정)업체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현장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1학기 학기말고사를 마친 3학년 학생 87명이 30여 곳의 도내. 외 업체에서 현장실습에 나선 상태이다.


또한 제주고는 도내.외 91개 업체와 산학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취업체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산학협약을 맺은 9개 업체를 초청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취업설명회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업체와 긴말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학생들이 취업한 후에도 업체를 방문해 근무실태를 파악하고 격려하면서 직장에 대한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덕부 제주고 교장은 “학생들이 진학 희망도 많아 앞으로 학교와 전문대, 업체가 연계된 4+2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학생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직장에 출근하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학교에 나가 학점을 받는 시스템으로 취업과 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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