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때 과식.스트레스..."건강관리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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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지를 만나고 벗과 조우했던 지난 추석 연휴.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생활전선에 뛰어든 요즘, 후유증이 엄습해온다. 피로에 찌들고 자꾸 무기력해지는 당신에게는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긴 연휴였던 만큼, 건강을 챙기는 데도 한층 각별한 노력이 필요할 터다.

 

명절 때면 으레 푸짐한 음식을 장만해 가족·친지와 함께 먹다 보면 과식하기 십상이다. 음식물은 위의 수축작용에 의해 분쇄되는데, 과식은 위를 비정상적으로 팽창시켜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명절 음식은 대부분 기름기가 많아 위의 소화 능력이 저하되기 쉽다.

 

갑자기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치가 오르고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면서 지방 합성이 증가할 수 있다. 총 섭취량이 같아도 나눠먹을 때보다 폭식할 때 비만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때문에 연휴가 지난 요즘 식생활을 바로잡는 노력이 절실하다. 핵심은 과식 자제로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 포만감이 들어 불필요한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배설을 원활히 할 수 있다.

 

연휴 동안 과음·폭음을 했다면 금주가 해법이다. 알코올은 위와 소장 등에서 흡수된 후 간에서 90% 이상 대사되는데, 술을 많이 마시면 그만큼 간에 부담이 가게 된다. 술을 마신 후 간이 제 기능을 회복하는 데 약 72시간이 필요하다. 2~3일가량 쉬어야 한다는 얘기다.

 

만약 일주일 동안 일정한 양의 술을 마셔야 한다면 7등분한 양을 매일 나눠 마시는 것보다 두어 번에 마신 뒤 나머지 기간에는 금주하는 것이 간에는 낫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명절 후 우울감이나 스트레스에 잠겼다면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된다. 취미생활이나 명상, 음악 감상 등은 뇌를 쉬게 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이 나타난다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고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근육통도 후유증 중 하나다. 찜질이나 반신욕이 좋다. 냉찜질로 부기·염증을 가라앉힌 뒤 온찜질로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온수 등으로 마사지해도 도움이 된다. 반면, 무리한 사우나는 오히려 피로를 가중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며 “마음 속 스트레스부터 털어버린 후 여유를 갖고 몸을 쉬어야 명절연휴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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