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름다움 알리며 행복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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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꾼 박젬마
“평소 오지랖이 넓다는 소리를 많이 듣죠. 아름다운 제주와 제주 사람들을 더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으로 모든 분야에 관심을 갖고 참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넷 블로그 활동 등을 통해 제주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제주이야기꾼 박젬마씨(47·여)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전업주부다.

하지만 그녀는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세미나, 행사 등에서 빠짐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조금은 특별한 제주 홍보우먼이다.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logenjjem) ‘제주 이야기꾼 젬마가 전하는 제주이야기들’의 운영자 박씨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행정안전부의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원, 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서포터즈 대표, 제주시 SNS 서포터즈, 제주시 공공탐사단원, 제주도정뉴스 넷포터, 농촌진흥청 블로그 기자 등.

결혼과 함께 15년이 넘게 평범한 전업주부로 생활하던 박씨는 취업을 준비하다 사회봉사에 눈을 돌려야 하는 나이라는 남편의 말을 듣고 고민 끝에 수년전부터 제주를 알리는 일에 뛰어들었다.

박씨는 여성의 섬세함으로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과 개선사항을 꼼꼼히 모니터링해 정책을 제안하는 주부모니터단원으로 전국 1만명의 주부모니터단원 가운데 20명만 선정되는 우수 모니터요원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에는 제주도 도민창안 공모에서 ‘제주신화 관련자료 인터넷 백과사전 등록’으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는 직접 제주에서 열리는 축제와 각종 행사장을 찾아 현장감 있는 소식을 전달하고 제주시 공공탐사단원으로 원도심 살리기를 위한 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그녀의 블로그에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의 아름다움과 제주 농촌의 일상, 제주신화, 제주문화, 유배문화, 착한가격업소 탐방 등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그녀의 활동이 담겨져 있다.

직접 현장을 찾아 발품으로 얻은 소식이기에 그녀의 블로그에는 늘 제주사람의 숨소리가 담겨져 있다.

박씨는 “살림만 할 때는 불평불만에 그쳤던 것이 개선사항과 대안을 고심하면서 내가 제주 변화의 한 축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미처 몰랐던 제주의 아름다움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을 위해 제주신화를 쉽게 풀어 이야기하고 싶다는 박씨는 귀농을 통해 도심 어린이들이 농촌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농장을 운영하고 싶은 계획을 갖고 있다.

제주와 제주인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애정, 그녀가 오지랖 넓은 제주이야기꾼이 될 수 밖에 없는 원동력이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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